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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성 시인, 극단적 선택 암시 후 잠적 “대전→서울 종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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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0. 10. 15.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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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성 시인 /블로그
성폭력 의혹을 받았다가 무혐의 판정을 받은 박진성 시인이 SNS에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린 뒤 잠적했다. 경찰은 박 시인 행방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대전 동부경찰서는 전날인 지난 14일 밤 "박진성 시인이 극단적 선택을 암시했다"는 112 신고를 접수하고 박 시인의 행적 파악에 나섰다.

박진성 시인의 소재 파악에 나선 경찰은 박 시인이 대전 집에서 서울 종로로 이동한 사실을 확인하고 행방을 쫓고 있다.

박진성 시인은 전날인 14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매년 10월만 되면 정수리부터 장기를 관통해서 발바닥까지 온갖 통증이 저의 신체를 핥는 느낌, 정말 지겹고 고통스럽다"며 "저는 제가 점 찍어 둔 방식으로 아무에게도 해가 끼치지 않게 조용히 삶을 마감하겠다"는 글을 게재했다.

대전동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실종팀을 중심으로 추적 수사 중인 경찰은 이날 오전 8시께 서울 종로에서 박 시인의 마지막 행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박 시인의 휴대전화가 꺼진 상태여서 행방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박진성 시인은 지난 2016년 10월 여성 습작생 성폭력 의혹을 받았으나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숱한 비난에 시달려 왔던 박 시인은 지인들에게 참을 수 없는 고통을 토로하는 한편 잘못된 '미투(Mee too·나도 당했다)'를 바로잡기 위해 정정 보도 신청, 소송 등 여러 노력을 쏟아 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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