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음성판정 '건강코드' 제시하면 입국 가능
홍콩-싱가포르 왕복티켓, 48만5000원으로 60%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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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난 15일 코로나19 방역이 우수한 홍콩과 싱가포르가 상호 방문객에 대해 2주간의 의무 격리를 면제하기로 합의한 여행촉진책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아시아의 대표 관광도시인 홍콩과 싱가포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시행된 의무 격리 및 여행 제한으로 큰 경제적 타격을 입었다. 이에 사회적 거리두기 규제가 잘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한 홍콩 특별행정구와 싱가포르 정부가 여행촉진책을 체결한 것이다.
여행촉진책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발생한 해외여행 규제 중 비자 문제와 의무 격리를 해결하는 정책으로 그동안 이러한 규제들로 쉽게 이동하지 못했던 홍콩과 싱가포르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두 지역 시민들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건강 코드’를 제시하면 입국이 가능해졌다.
홍콩과 싱가포르는 이 여행촉진책을 수주 내에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이 때문에 홍콩과 싱가포르 간 항공료는 지난 24시간 사이 약 60%가 인상됐다. 12월 홍콩·싱가포르 간 왕복 티켓 가격은 3300홍콩달러(48만5000원)로 20~30만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60%가량이 오른 것이다.
이에 홍콩과 싱가포르 간 관광 및 경제적 상호 이익을 위해 체결된 여행촉진책이 시민들에게 더 많은 경제적 부담을 주게 되면서 이 정책이 일부 시민들을 위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