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메모리 가격 급락...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감산 조치 내놓을까?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01102010001074

글자크기

닫기

황의중 기자

승인 : 2020. 11. 02. 17:48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3분기 화웨이 반짝 특수 끝나...4분기 하락세 '뚜렷'
2019년 D램 2달러대 감산 조치 취해...현재랑 비슷
취임 후 첫 콘퍼런스콜 나선 이석희 사장 메세지 '관심'
clip20201102174401
4분기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급락하면서 SK하이닉스 최고경영자(CEO)인 이석희 사장이 오는 4일 열릴 3분기 콘퍼런스콜에서 감산 여부를 밝힐지 관심이 쏠린다. 이 사장이 콘퍼런스콜에 직접 참여하는 건 취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이 사장은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 인수에 대한 얘기를 주로 할 예정이나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서라도 공급량 조절에 대해 언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일 시장조사기관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10월말 기준 PC용에 주로 쓰이는 DDR4 8기가비트(Gb) D램 고정거래가격은 2.85달러로 9월말보다 8.95% 하락했다. 메모리카드 등에 쓰이는 낸드플래시 128Gb MLC 가격 또한 4.20달러로 3.45% 내렸다.

고정거래가격은 기업간 거래가격으로, 가격이 하락할수록 SK하이닉스의 매출액은 줄어든다. 특히 D램 값이 한달만에 6% 이상 떨어진 것은 작년 7월말 이후 처음이다. 당시 D램 가격은 전월보다 11.18% 내렸다. 10월말 고정거래가격인 2.85달러는 올 1월 2.84달러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기도 하다. 낸드플래시 가격도 2019년 9월 4.11달러 이후로 가장 낮다.

올해 전반적인 공급과잉 우려가 있었지만 3분기 화웨이가 제재를 앞두고 재고 축적에 나서면서 가격 하락세는 멈췄다. 그러나 화웨이 제재가 현실화된 9월1일 이후 거래가 끊기면서 가격 하락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디램익스체인지를 운영하는 트렌드포스 측은 “D램 시장에서 공급 초과 상태가 이어지고 있어 4분기 PC용 D램 가격이 10%가량 하락할 것”고 전망했다. 아마존 등 대형 고객사들의 주문이 12월부터야 시작될 것이란 점도 4분기 메모리 가격을 떨어뜨리는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 공급감소는 내년 1분기에서야 나타날 것”이라며 “고정거래가격은 내년 2분기부터나 상승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공급물량이 수요를 압도하고 있지만 경쟁자인 삼성전자는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0일 열린 3분기 콘퍼런스콜에서 “인위적인 D램 생산 감소에 대해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못 박았다. 점유율 1위 업체인 삼성전자 입장에선 ‘치킨게임’이 두렵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SK하이닉스의 입장은 다르다. D램은 그나마 30%대 점유율을 갖고 있지만 낸드는 11%대로 시장 지배력이 약하다. 실제로 지난해 2분기 메모리 공급과잉 우려가 나오자 삼성전자는 공급량을 유지했지만 SK하이닉스는 감산에 들어가야만 했다. SK하이닉스가 감산을 선택한 것은 2008년 이후 11년만에 처음이었다. 당시 D램 가격은 지금처럼 2달러대까지 떨어졌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인텔 사업부 인수로 안정적인 실적 유지가 필요한 상황이다. 무리한 생산을 고집할 이유가 없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3분기 콘퍼런스콜에서 최고경영자(CEO)인 이석희 사장이 나오는 만큼 투자자들에게 회사에 대한 믿음을 주려고 노력할 것 같다”며 “생산량 조절에 대한 얘기도 충분히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황의중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