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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내년 첫 녹색채권 발행…친환경 정책 강화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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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0. 11. 1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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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rus Outbreak Britain <YONHAP NO-1416> (AP)
리시 수낙 영국 재무부 장관./AP=연합
영국 정부가 친환경 정책 확대의 일환으로 다음해 첫 녹색 채권을 발행한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리시 수낙 영국 재무부 장관은 이같이 밝히면서 “녹색 채권 발행은 기후변화대응과 친환경 일자리 창출 등 향후 수년간 녹색 정책을 확대하기 위한 일련의 새로운 채권 발행”이라고 전했다.

녹색 채권은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등 친환경 관련 프로젝트에 사용할 목적으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정책과 사업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녹색 채권 시장은 전체 채권 발행의 3.5%인 2500억 달러(약 279조원) 규모로 가파르게 성장했다.

영국 재무부 산하 부채관리청은 녹색 채권 발행에 신중한 입장을 취해왔다. 녹색 채권 발행 규모가 적어 투자자들이 높은 수익률을 요구할 우려가 있고 유동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국이 다음해 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를 주최하게 되면서 영국 정부가 기존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또 수낙 장관은 지속가능한 친환경적 활동을 명확하게 분류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녹색 채권 시장의 성장과 함께 일각에서는 친환경적 활동에 대한 명확한 분류가 없어 채권이 오염시설 지원에 오용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영국 정부는 유럽연합(EU)의 분류법을 기반으로 영국 시장에 적합한 분류 모델을 세울 방침이다.

앞서 EU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경제회복기금 7500억 유로(약 990조원) 가운데 30%인 2250억 유로를 녹색 채권을 통해 조달하겠다고 밝혔다. 독일도 지난 9월 처음으로 10년 만기의 65억 규모 녹색 채권을 발행했으며 이달 5년 만기 채권도 발행할 계획이다. 프랑스와 네덜란드도 비슷한 취지의 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아울러 영국은 2025년부터 TCFD(기후변화 재무정보 공개 태스크포스) 권고안을 의무화해 환경 규제를 강화할 계획이다. 수낙 장관은 “영국은 기후 관련 재무정보 공개를 의무화 하는 첫 번째 나라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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