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우 SK증권 연구원은 “테슬라가 제시한 새로운 보급형 전기차는 최고 수준의 자동 주행 기술을 가지고도 가격은 2만5000달러 수준으로, 향후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유사한 차량을 내놓을 것”이라며 “높지 않은 가격대의 자율주행 전기차 및 수소차 시대가 열리기 위해 충전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고,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다양해진 전기차 가격대로 자동차용 2차전지와 에너지 저장장치 수요도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이라며 “소형전지는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하겠지만 수익성이 견조하겠고, 중대형 전지도 내년과 내후년 가격이 대체로 결정돼있다”고 진단했다.
장기적 성장성은 확인됐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내년 주가는 전기차 육성 정책을 펼치는 국가별 정책과 완성차 업체들의 보급형 전기차 프로젝트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주유소가 충전소 기반의 모빌리티 서비스로 변화를 시도하는 상황은 장기적 성장성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