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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홍익대는 2학기말 시험을 대면으로 진행한다는 원칙 아래 일부 학과별로 비대면 시험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화여대 일부 학과에서는 오는 8일 대면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최근 신촌·홍대 인근은 대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한 지역이다.
홍익대는 부정행위를 우려한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해 지난 1학기말 시험을 대면으로 진행했다. 이후 학교 측은 2학기 시험은 중간 비대면·기말 대면으로 진행한다는 원칙을 세운 바 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시험 방식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최근 많은 학생들은 안전을 우려해 기말시험의 전격적인 비대면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홍익대는 “기존대로 기말시험은 대면으로 준비해왔기 때문에 전면적인 비대면 전환은 어렵다”면서 “공지에 따라 대면시험을 준비해온 학생들도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과목별로 비대면 시험을 보게 된다면 교수님들은 반드시 사전에 학생들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고 공지를 냈다”고 덧붙였다. 홍익대는 지난주부터 관련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일부 학생들은 대면시험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 한 사립대에 재학 중인 A씨(21)는 1일 “비대면 수업으로 본가에서 생활했는데, 시험을 보기 위해 며칠 간 서울에서 머물면 코로나 때문에 불안할 것 같다”며 “밀폐된 공간에 모여서 시험을 보는 것 자체가 굉장히 껄끄럽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 학생들 사이에선 부정시험 등 불공정 행위에 대한 우려를 하고 있다. 비대면 시험 시 부정행위를 막을 방법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여러 대학에선 1학기 시험을 비대면으로 치르는 과정에서 부정행위 사례가 발각돼 공정성 시비가 붙은 바 있다.
신촌 인근 대학 3학년에 재학 중인 B씨(23)는 1일 “대면 방식으로 충분히 준비해 온 학생들 입장에서는 부정행위를 막을 수 있을지 걱정”이라며 “거리두기를 충분히 유지하고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지키면 큰 문제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대는 기존 학사방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이하에서는 대면 시험을 제한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으나, 총학생회의 공식적인 ‘비대면 원칙 요구’에 따라 전공·과목 별로 비대면 시험이 가능해졌다.
고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달 27일 “학교는 대면 원칙을 비대면 원칙으로 전환하고 교수와 학생 간 협의를 통해 그 외의 방식을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문을 냈다. 고려대는 보건당국의 방역 지침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목소리를 수렴해 관련 사안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코로나 확산세를 우려해 시험 방식을 비대면으로 전환한 학교들도 있다. 서울시립대는 거리두기 2단계일 경우 80명 이하의 중소형 강의는 비대면으로 진행하기로 했고, 2.5단계 격상 시 50명 이상의 강의는 비대면으로 실시한다고 지난달 7일 밝혔다. 경희대도 지난달 26일 대면과 비대면 중 하나를 선택하는 기존 방침에서 전면 비대면 시험으로 전환했다.
한국체대는 시험방식을 두고 여전히 의견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체대는 “대면 시험을 원칙으로 준비해왔지만 학생들의 비대면 요구에 따라 의논 중”이라며 “학과별로 시험을 어떻게 진행할 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1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