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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고객 위한 혁신 직접 챙긴다…‘LG AI연구원’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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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0. 12. 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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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LG화학 등 16개 계열사 참여…3년간 2000억 투자
세계적인 AI 석학 이홍락 미시건대 교수 영입…원장에 배경훈
구광모 LG 대표, 젊은 인재 100여명과 만찬<YONHAP NO-1733>
구광모 LG 회장./제공=LG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더 나은 고객 가치 창출’을 위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같은 신기술을 직접 챙기고 나섰다.

LG는 7일 그룹 차원의 최신 AI 원천기술 확보와 AI 난제 해결 역할을 수행하는 AI 싱크탱크 ‘LG AI연구원(LG AI Research)’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AI연구원 설립은 평소 “AI 등 신기술을 통한 고객 가치 극대화”를 강조해온 구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구 회장은 AI연구원을 통해 계열사들의 AI 혁신을 진두지휘하며 고객 가치 극대화를 꾀할 것으로 관측된다.

구 회장은 이날 AI연구원 출범 축하 메시지를 통해 “LG가 추구하는 AI의 목적은 기술을 넘어 고객의 삶을 더 가치 있도록 돕는 것에 있다”고 다시금 강조하며, “이 과정에서 AI연구원이 그룹을 대표해 기업 스스로의 변화와 혁신의 방법을 발전시켜나가는 핵심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구 대표는 “최고의 인재와 파트너들이 모여 세상의 난제에 마음껏 도전하면서 글로벌 AI 생태계의 중심으로 발전해 가도록 응원하고 힘을 보태겠다”고 역설했다.

LG경영개발원 산하 LG AI연구원은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 등 16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3년간 2000억원을 투자해 글로벌 인재 확보, AI 연구개발 등에 집중한다는 목표다.

특히 LG AI연구원은 인력의 전문성과 역량 기반의 독자적인 인사 시스템과 평가, 보상 체계를 마련하고 파격적인 대우를 제공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인재를 유치할 예정이라고 LG측은 밝혔다. 또 구성원들이 원하는 연구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민첩하고 유연한 애자일 기반의 연구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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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훈 LG AI연구원 원장(왼쪽), 이홍락 CSAI./제공-=LG
LG는 연구원 출범과 함께 세계적인 AI 석학이자 구글의 AI 연구조직 ‘구글 브레인’에서 리서치 사이언티스트를 역임한 이홍락 미국 미시건 대학교 교수(43)를 영입했다. 이 교수는 업계 처음으로 신설된 ‘C레벨의 AI 사이언티스트(CSAI:Chief Scientist of AI)’ 직책을 맡아 연구원의 AI 원천기술 확보와 중장기 AI 기술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컴퓨터과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이홍락 CSAI는 머신러닝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이며, 2013년 전기전자공학회(IEEE)에서 세계 10대 AI 연구자로 선정된 바 있다.

LG AI연구원장에는 LG사이언스파크 AI추진단을 맡았던 배경훈 상무(44)를 선임해, 이홍락 CSAI와 함께 70년대생 리더로 LG의 AI전략 수립과 실행을 전담토록 했다.

LG AI연구원은 내년에도 AI 분야의 중량급 우수 인재를 영입하며 핵심연구인력 규모를 100여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LG AI연구원 주도로 계열사 사업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2023년까지 그룹 내 1000명의 AI 전문가를 육성하는 역할도 한다.

LG AI연구원은 차세대 음성, 영상 인식 및 분석 기술, 딥러닝 기반의 자연스러운 상황 인식과 대화가 가능한 언어 처리 기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적의 판단을 예측하는 데이터 인텔리전스(Data Intelligence) 등 최신 AI 원천기술을 연구한다. 이를 위해 대규모 데이터 기반의 딥러닝 연구가 가능한 고성능화된 컴퓨팅 시스템도 구축한다.

아울러 AI 연구를 통해 배터리 수명 및 용량 예측, 신약 후보물질 발굴과 같은 계열사 내의 난제들을 해결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이 외에 글로벌 AI 연구기관, 서울대, 토론토대 등과 협력해 공동으로 원천기술을 확보하며 글로벌 AI 생태계 조성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AI인재들에게 다양한 현실세계 문제를 풀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우수역량을 갖춘 인재들이 마음껏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LG는 이번 연구소 개설로 AI, IoT 같은 미래 먹거리 확보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앞서 LG전자는 이달 1일 미국 실리콘밸리에 ‘북미이노베이션센터’를 개소하며 AI, IoT 등을 필두로 한 신사업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 LG전자는 북미이노베이션센터장에 백악관에서 IoT부문 대통령 혁신연구위원을 지낸 이석우 전무를 선임했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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