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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활동까지 막혔다…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꽁꽁 묶인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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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0. 12. 0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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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근린공원·올림픽공원 등 공공 야외시설 잇따라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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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 천호근린공원의 야외 운동시설인 농구코트에 출입금지 테이프가 둘러져 있다. 농구 골대는 골망이 묶여 들어가더라도 운동을 할 수 없다./사진=천현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확산세를 막기 위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에 따라 헬스장을 비롯한 실내체육시설과 공공 야외운동시설도 문을 닫으면서 운동을 즐겨하는 시민들이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시행된 사회적 거리두기 2+α단계에 따라 복싱, 에어로빅, 스피닝 등 실내 스포츠가 전면금지된데 이어 일부터는 헬스장을 비롯한 농구, 배구, 탁구 등 실내체육관도 모두 이용할 수 없게 됐다.

하지만 천호근린공원이나 여의도공원 등 몇몇 공공 야외공원에서는 농구골대가 옮겨지거나 골망이 묶여있는 등 운동 시설이 아예 막힌 곳이 잇따르고 있는 게 아시아투데이 취재 결과 확인됐다.

서울 성수동에 사는 B씨(39)는 “실내체육관은 아무래도 밀폐된 곳이라 코로나19 감염이 우려로 몇 개월 전부터 주로 야외에서만 운동했다”며 “방역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2.5단계 격상) 조치로 야외에서도 마음껏 운동하기 어려워져 마스크를 쓰고 달리기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서울시내 곳곳에서는 많은 직장인들이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운동시설을 찾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천호근린공원이나 올림픽공원 등 대부분 야외공원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설 출입을 막자 암사동 소재 한강공원 등 상대적으로 이용이 용이한 곳으로 시민들이 몰리기도 했다.

서울 풍납동에 거주하는 C씨(33)는 “근처 근린공원이 모두 막혀 (암사동)한강공원 등 운동할 수 있는 곳을 찾아봤다”며 “원래 골대를 치우고 막아놨었는데 잠깐 동안 시설이 열리자 사람들이 모여 운동을 하기 시작하더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해지면서 시민들 사이에선 마스크를 쓴 채 야외를 달리는 ‘마스크 러닝’ 말고는 딱히 할 수 있는 운동도 없다며 아쉬움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기도 했다. 여의도에서 만난 직장인 D씨(35)는 “추운 겨울엔 보통 실내에서 운동했는데 이젠 딱히 방법이 없지 않느냐”며 “야외시설에서 운동하려고 해도 달리기 말고는 할 게 없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서울 천호동에 거주하는 직장인 A(32)씨는 “천호공원에 있는 농구 코트는 아예 줄을 쳐놓고 ‘진입금지’ 표시를 해놨다”며 “마스크를 끼고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운동할 수 있는데도 야외코트까지 막아버리니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다 코로나 이상의 답답함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꺾이지 않을 경우 3단계 격상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686명으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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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천호근린공원의 야외 운동시설인 농구코트에 출입금지 테이프가 둘러져 있다. /사진=천현빈 기자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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