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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시행된 사회적 거리두기 2+α단계에 따라 복싱, 에어로빅, 스피닝 등 실내 스포츠가 전면금지된데 이어 일부터는 헬스장을 비롯한 농구, 배구, 탁구 등 실내체육관도 모두 이용할 수 없게 됐다.
하지만 천호근린공원이나 여의도공원 등 몇몇 공공 야외공원에서는 농구골대가 옮겨지거나 골망이 묶여있는 등 운동 시설이 아예 막힌 곳이 잇따르고 있는 게 아시아투데이 취재 결과 확인됐다.
서울 성수동에 사는 B씨(39)는 “실내체육관은 아무래도 밀폐된 곳이라 코로나19 감염이 우려로 몇 개월 전부터 주로 야외에서만 운동했다”며 “방역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2.5단계 격상) 조치로 야외에서도 마음껏 운동하기 어려워져 마스크를 쓰고 달리기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서울시내 곳곳에서는 많은 직장인들이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운동시설을 찾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천호근린공원이나 올림픽공원 등 대부분 야외공원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설 출입을 막자 암사동 소재 한강공원 등 상대적으로 이용이 용이한 곳으로 시민들이 몰리기도 했다.
서울 풍납동에 거주하는 C씨(33)는 “근처 근린공원이 모두 막혀 (암사동)한강공원 등 운동할 수 있는 곳을 찾아봤다”며 “원래 골대를 치우고 막아놨었는데 잠깐 동안 시설이 열리자 사람들이 모여 운동을 하기 시작하더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해지면서 시민들 사이에선 마스크를 쓴 채 야외를 달리는 ‘마스크 러닝’ 말고는 딱히 할 수 있는 운동도 없다며 아쉬움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기도 했다. 여의도에서 만난 직장인 D씨(35)는 “추운 겨울엔 보통 실내에서 운동했는데 이젠 딱히 방법이 없지 않느냐”며 “야외시설에서 운동하려고 해도 달리기 말고는 할 게 없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서울 천호동에 거주하는 직장인 A(32)씨는 “천호공원에 있는 농구 코트는 아예 줄을 쳐놓고 ‘진입금지’ 표시를 해놨다”며 “마스크를 끼고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운동할 수 있는데도 야외코트까지 막아버리니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다 코로나 이상의 답답함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꺾이지 않을 경우 3단계 격상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686명으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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