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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라면형제 화재 내사 종결…경찰 “원인은 10살 형의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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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0. 12. 1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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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난 주방 /인천소방본부
보호자가 집을 비운 사이 불이 나 초등학생 형제가 큰 피해를 본 사건은 10살 형의 실수에 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지난 9일 인천시 미추홀구 한 빌라에서 발생한 화재의 원인을 A군(10)의 실수로 판단하고 내사 종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화재 당시 주방 가스레인지를 켜둔 상태에서 가연성 물질을 가까이 갖다 댔으며 이후 큰불로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A군의 어머니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가 사고 이전에도 유사한 행동을 보인 적이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군이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없는 미성년자여서 내사를 종결했다.

A군 형제는 지난 9월 14일 오전 11시 10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한 4층짜리 빌라의 2층 집에서 일어난 화재로 중화상을 입었으며 동생 B군(8)을 치료 한 달여 만에 끝내 숨졌다.

형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등교하지 않는 기간에 엄마가 외출한 사이 단둘이 집에 있다가 변을 당했다.

소방당국은 화재 초기 조사 과정에서 A군 형제가 음식 조리를 하던 중 부주의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했고, 이후 이들 형제가 라면을 끓여 먹으려다 불이 났다고 알려졌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불이 주방 가스레인지 주변에서 시작했고 주위에 음식 포장지 흔적이 남아있어 추정했던 내용"이라며 "A군 형제가 사고 직후 의식이 없어 정확한 확인은 어려웠다"고 말했다.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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