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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임상중단 늑장공개…미국 백신공급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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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0. 12. 10.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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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rus Outbreak Britain Vaccine
영국 캠브리지에 위치한 아스트라제네카사 건물 모습./사진=캠브리지 AP=연합뉴스
미국에서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와 개발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용승인이 늦어질 전망이다.

최근 뉴욕타임즈(NYT)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9월 8일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전화회의를 가지기 이틀전 전세계에서 진행하고 있던 백신 임상 실험을 중단했다.

아스트라제네카 관계자가 전화회의에서 이같은 사실은 언급하지 않았다고 NYT는 꼬집었다. 전화회의가 끝나고 몇 시간 뒤 아스트라제네카의 실험 중단 사실이 공개됐다.

미국 정부는 앞서 아스트라제네카에 백신 개발과 제조 자금을 지원하고 효과가 입증될 경우 10억 달러 이상을 투입해 3억 회 분의 양을 미국에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가 FDA에 임상 시험을 중단했다고 알리지 않으면서 FDA와의 신뢰는 무너졌다.

이로써 미국에 코로나19 백신 공급은 예상보다 늦춰지게 됐다.

미국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하루 2000명 꼴로 나오는 상황에서 백신 공급이 몇 주라도 미뤄지는 것은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NYT는 지적했다.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은 미국 정부의 승인을 앞두고있는 상태다.

과학자들과 관련 산업 분석가들은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포드의 코로나19 백신 시험이 연구 설계와 안전문제가 투명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스크립스 리서치의 임상 실험 전문가인 에릭 토폴 박사는 “만약 아스트라제네카가 (코로나19 백신 실험과 관련해) 안전, 효능, 투약 등을 미리 알고 있었다면 처음부터 더 나은 위치에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한 일은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일이었으며 어떻게 신뢰도를 회복할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한국이 선(先) 구매 계약을 체결한 유일한 백신으로, 국내에서도 생산할 예정이다. FDA와 별개로 영국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과 캐나다, 인도 등에서는 조만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승인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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