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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자율주행 전기차 시장 진출”...테슬라 주가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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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0. 12. 2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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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애플, 2024년 자율주행 자동차 제조 목표"
"다음단계 배터리 제조, 주행거리·안전 확보"
S&P 진입 테슬라 주가, 6.5% 폭락
차익 실현 목표 투자자 매도 전환...애플 소식도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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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2024년까지 자율주행 승용차 생산을 목표로 자율주행차 시장에 뛰어든다고 로이터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10월 13일 공개된 아이폰12 프로맥스 이미지와 미국 판매 소비자 가격./사진=애플 제공 AP=연합뉴스
애플이 2024년 자율주행차 시장에 뛰어든다.

로이터통신은 애플이 자율주행 전기차 생산을 목표로 자체적으로 다음 단계의 혁신적인 배터리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2014년부터 ‘프로젝트 타이탄’이라는 차량 프로젝트를 가동했지만 한때 소프트웨어에 주력하면서 이 프로젝트가 뒷걸음쳤다. 하지만 애플에서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로 전직했던 더그 필드 부사장이 2018년 애플에 복귀, 지난해 직원 190명을 해고하고 팀을 재정비한 뒤 자율주행 전기차 제조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2명의 관계자가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다만 애플의 목표 시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25년이나 그 이후로 연기될 수도 있다고 2명의 관계자가 말했다.

자율주행 전기 승용차 시장을 만들겠다는 애플의 목표는 운전자 없이 승객을 태우기 위해 로보택시를 제조한 알파벳의 웨이모 등과 같은 경쟁사와 대조적이다.

Waymo Driverless Vehicles
구글의 모회사 미국 알파벳의 자회사 웨이모가 5월 8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공개한 웨이모 로고. 웨이모는 10월 8일부터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일반인이 운전자가 없는 자율주행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사진=AP=연합뉴스
애플 전략의 핵심에는 배터리 비용을 파격적으로 줄이고, 차량의 주행거리를 늘릴 새로운 배터리 설계가 자리 잡고 있다고 애플의 배터리 설계를 본 세 번째 인사가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배터리 내 셀의 용량은 키우고 파우치와 모듈을 없애는 대신 활성물질을 더 넣는 디자인을 고안해 차량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애플은 또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과열될 가능성이 낮아 안전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로 만드는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한다.

애플은 차량에 탑재될 라이다(LiDAR·빛으로 주변 물체와 거리를 감지하는 기술) 센서 등 일부 부품은 외부에서 조달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은 차량 조립을 위해 제조사와 협력할 것으로 예측되며, 애플이 기존 차량 제조사의 자동차에 탑재할 수 있는 자율주행시스템만 개발할 가능성도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전 세계의 부품으로 한 해에 수억 개의 전자제품을 생산하고 있지만 자동차 제조 경험이 없는 애플에 복잡한 공급망은 도전 과제라고 로이터는 진단했다.

로이터는 차량 사업에서 이익을 내려면 연간 10만대 이상을 생산할 역량을 갖춰야 하고, 테슬라가 차량 제조로 안정적인 수익을 내기까지 17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에 공식 편입된 이날 전장보다 6.5% 떨어진 649.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가 S&P 500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9%로 애플·마이크로소프트(MS)·아마존·페이스북에 이어 5위에 올랐고, A주와 C주로 나뉜 알파벳을 하나로 합치면 6위에 해당한다.

이날 폭락은 올해 들어서만 730% 이상 폭등한 테슬라 주식을 산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을 위해 매도로 전환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애플의 자율주행 전기차 제조에 나선다는 보도도 테슬라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테슬라 장중가는 로이터 보도 직후 이날 최저가를 기록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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