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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크리스마스는 처음…유통가 달력은 설 연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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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0. 12. 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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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분위기 내는 케이크 수요 등 높지만
대형마트에서는 설 예약판매 띄우기 돌입
롯데백화점
23일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식품 매장에서 직원들이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살펴보고 있다. /제공=롯데쇼핑
올해 크리스마스는 역대 가장 고요한 크리스마스로 예상되면서 유통업계도 사실상 연말 특수를 기대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집에서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인테리어 용품과 외식을 대신할 먹거리 기획전을 앞세우고 있지만 분위기를 띄우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유통가는 내년 2월 설 연휴를 기대하고 있다. 이미 주요 대형마트들은 설 선물 예약판매 알리기에 나섰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연말을 집에서 보내려는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밀키트나 테이블 웨어의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 특히 대표적인 분위기 연출 상품인 케이크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프리미엄 케이크를 다양하게 선보인다. 본점의 ‘고디바’ 매장은 올해 처음으로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해 ‘초콜릿 레이어 케이크’를 출시했고, 프랑스 디저트 브랜드 ‘위고에빅토르’는 생과일 케이크 ‘쇼트케이크 프레이즈’를 선보인다.

신세계푸드는 온라인 전용 ‘베키아에누보’의 케이크 판매량이 11월 1일부터 이달 15일 기준 전년동기 대비 300% 가까이 성장했다고 밝혔다.

평년이라면 이같은 수요에 힘입어 연말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데 집중했겠지만, 유통가의 스케줄은 이미 설 연휴를 목표로 잡혀있다. 이마트와 SSG닷컴은 24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에 돌입한다. 상품은 1월 25일부터 2월 9일 사이에 고객이 원하는 일정에 맞춰 배송한다.

이마트는 설 명절에 약 20개 점포에서 진행했던 전화 주문 서비스를 지난 추석에 이어 이마트 전 점포로 확대 진행한다. 고객이 카탈로그를 활용해 집에서 상품을 확인하고 주문하면 점포 담당자가 고객을 직접 찾아가 상담 및 결제를 진행하는 서비스다.

이마트는 사전예약 기간에 미리 선물 세트를 구매하는 고객의 비중이 증가하는 점을 반영해 사전 예약 전용 상품과 프로모션 혜택을 강화했다.

육류는 고객의 수요가 높은 15만원 이하의 저가 세트와 30만원이상 초고가 세트 비중을 확대하고, 수산물 인기 품목은 사전예약 시점부터 30% 할인에 들어간다. 지난 추석 처음 출시한 ‘위생세트’는 추석 판매량 1만개의 3배 물량을 준비하는 등 ‘코로나19’로 달라진 명절 선물 트렌드도 반영했다.

롯데마트는 2월 1일까지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신선과 가공·생활용품 등 총 276개 품목의 제품을 할인한다. 사전예약 기간 동안 엘포인트(L.POINT) 회원 및 행사 카드로 선물세트를 구매한 고객은 최대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롯데온에서 운영하는 롯데마트몰에서는 온라인 전용 상품을 지난 설 대비 약 10% 가량 늘렸다.

특히 올 설도 지난 추석처럼 ‘언택트 명절’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유통가에서는 프리미엄 선물의 수요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홈플러스의 17~20일 한우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량은 지난 추석 시즌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48%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홈플러스는 축산 선물세트의 프리미엄 상품군을 더욱 강화해 ‘명품명선 소고기 선물세트 3종’을 선보인다. 김민성 홈플러스 축산팀 바이어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사그라들지 않자 다가오는 설에 고향 방문 대신 선물로 인사를 건네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특히 이번 설에는 한우 등 프리미엄 선물세트에 대한 관심이 높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23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모델들이 ‘홈플러스 명품명선 소고기 선물세트’를 소개하고 있다. /제공=홈플러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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