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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백신 제조사와의 계약이 아닌, 백신을 추가로 넉넉하게 구입한 나라들과의 외교적 협의를 통한 백신 조기 확보가 절실하다”며 한·미 백신 스와프 체결 제안을 당 차원에서 공식화했다.
백신 스와프는 미국이 먼저 한국에 백신 물량을 긴급 지원하고 한국 바이오 제약회사들이 미국의 기술을 도입해 국내에서 생산한 백신을 미국에 되갚는 방식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 외화유동성 긴급 확보를 위해 맺었던 ‘한·미 통화 스와프’를 본땄다.
특히 국민의힘은 한·미 백신 스와프이 미국의 일방적 시혜가 아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근거 규정을 둔 제안이라고 밝혔다. 전날 백신 스와프 구상을 밝혔던 박진 국민의힘 의원은 “한국 제약사들이 하이테크 백신 제조에 경쟁력이 있는 만큼 백신 스와프는 한·미 두 나라가 서로 이익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한국이 세계 시장의 20% 이상을 점유한 바이오시밀러 생산 설비와 백신 원료 생산 능력을 갖춘 만큼, 백신 스와프를 위한 인프라도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백신 스와프 제안을 곧 출범할 예정인 미국 바이든 행정부와 미 의회 싱크탱크에 전달하기로 했다. 또 백신 스와프 계약을 구체적으로 협의할 ‘민관 협력 대표단’의 파견도 주장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날 당·정·청 회의에서 백신과 관련해 “충분한 물량을 확보했다”며 “내년 2월이면 의료진·고령자를 대상으로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고 한 데 대해 “근거 없는 낙관론은 더 큰 불행을 자초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화이자와 모더나가 계약하자고 채근한다던 박능후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국회 발언을 복기해보라”며 “국민은 그냥 백신 확보했다는 말만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