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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미국서 발생 차량 폭발사건 용의자, 현장서 자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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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0. 12. 2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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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FBI "폭파범, 현장 폭발로 사망"
25일, 테네시주 내슈빌 중심가 차량 폭발, 3명 부상, 건물 40여채 파손
범행동기, AT&T 빌딩과 관련성 주목
Explosion Nashville
성탄절인 지난 25일 아침(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시내 한복판의 차량 폭발 사건 용의자가 현장에서 자폭했다고 미 수사당국이 27일 밝혔다./사진=내슈빌 AP=연합뉴스
성탄절인 지난 25일 아침(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시내 한복판의 차량 폭발 사건 용의자가 현장에서 자폭했다고 미 수사당국이 27일 밝혔다.

미 연방수사국(FBI) 법의학 전문가들은 내슈빌 인근 안티오크 거주 63세 남성 앤서니 퀸 워너와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유해의 DNA가 일치하다는 것을 밝혀냈다고 로이터·AP통신 등이 전했다. FBI는 전날 워너의 자택을 수색했다.

FBI는 또 사건에 이용된 캠핑용 차량(RV)이 워너가 등록한 RV의 차량 번호와 같다고 밝혔다.

도널드 코크란 테네시주 중부지검 검사는 “앤서니 워너라는 개인이 폭파범이고, 폭탄이 터졌을 때 그가 현장에 있었으며 폭발로 사망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25일 오전 6시 30분께 테네시주 최대 도시인 내슈빌의 중심가에 주차돼 있던 차량이 폭발해 3명이 부상하고 AT&T 전화교환국 등 40여 채의 주변 건물이 파손됐다.

FBI는 범행 동기에 대해 아직 결론 난 것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워너가 전기·경보 장치와 관련한 경험이 있고, 내슈빌 한 부동산 중개회사에서 컴퓨터 컨설턴트로 일하기도 했으며 이번 폭파로 AT&T 전화교환국이 피해를 입은 것 등이 범행 동기의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존 쿠퍼 내슈빌 시장은 이날 CBS뉴스의 ‘페이스 더 네이션’ 프로그램에 출연해 현지 당국자들은 이번 폭파와 AT&T 빌딩 사이에 분명히 어떤 연관성이 있을 것이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아울러 내슈빌 WSMV방송은 수사 당국은 워너가 ‘5G 네트워크는 미국인들을 염탐하기 위한 도구’라는 식으로 생각했을 가능성이 있고, 이런 편집증이 사건의 배경이 됐는지를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내슈빌이 미국 컨트리 음악의 수도라는 점이 범행 동기와 연관이 있는지도 관심거리이다.

현장의 RV에서 15분 후 폭탄이 터질 것이라는 내용을 시작으로 “지금 대피하라”는 메시지가 카운트다운 형식으로 계속 나올 때 팝송도 함께 흘러나왔기 때문이다.

당시 총격이 있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한 경찰은 일부 가사를 기억, 나중에 다른 동료를 통해 이 팝송이 1965년 빌보드 핫100 1위에 오른 페툴라 클라크의 ‘다운타운(Downtown)’이었음을 알아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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