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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영국발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 총 5명”…지역사회 전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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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0. 12. 3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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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에서 유럽발 항공편 탑승객들이 절차 안내를 받고 있다./ 사진 = 연합
국내서 영국발 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확진자가 2명 더 발생했다. 80대와 20대 각각 1명이다. 현재 80대 남성의 가족 3명에 대한 전장 유전체 분석이 진행 중인데 변이로 확인될 경우 지역사회 추가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가족 중 한 명이 격리 해제 이후 지역사회에서 여러 시설을 이용한 이력이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사례가 속속 확인되는 데다, 국내 신규확진자 수가 1000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지만 당국은 현 코로나19 상황을 확산하지도, 꺾이지도 않는 ‘정체기’로 평가했다. 주말내 시민들의 이동량이 감소했고 확진자 규모가 급증하는 상황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3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2건 더 확인되면서 국내 변이 감염자는 5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국내 지역사회에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전파될 가능성을 희박하게 보고 있지만, 이날 변이 바이러스 추가 유입이 파악되면서 지역 사회전파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20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지난 24일 혼자 두바이를 경유해 입국한 여성이다. 공항 검역소 입국 검사에서 이상 반응이 나타나 생활치료 센터로 곧바로 이송됐기 때문에 ‘n차 전파’ 가능성이 극히 낮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80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의 이동경로다. 지난 13일 영국에서 입국 후 자가격리 중이었으며 26일 자가 격리 해제 검사를 위해 이동 중 심정지로 사망했다. 그는 사후 검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의 가족 3명도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 이들의 검체에 대한 전장유전체 분석이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가족 중 2명은 지난 13일 입국해 자가격리 중이었던 반면 다른 1명은 지난달 8일 먼저 입국한 뒤 격리가 해제된 상태에서 외부활동을 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향후 변이 바이러스 감염 확인 여부에 따라 지역사회 전파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당 확진자는 두 차례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와 일산동구 소재의 한 병원과 미용실 등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후 가족들의 양성 판정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다시 받은 뒤 양성 판정을 받았다. 만약 해당 확진자로부터 N차 감염이 시작된 경우 감염력이 더욱 강한 영국발 바이러스가 지역사회로 퍼질 수 밖에 없게 됐다.

이 가운데 방역당국은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체기를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3차 유행이 생각보다 길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증가 추세는 억제하고 있으나 그렇다고 뚜렷한 감소세도 보이지 않는 그런 상황이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주말 수도권의 이동량은 3주째 감소세를 이어가며 다시 한번 최저치를 경신했다”며 “지금의 노력이 유지된다면 이번 위기야말로 마지막 위기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50명 늘어난 누적 5만9773명이다. 이 중 지역발생이 1025명, 해외유입이 25명이다. 최근 1주간(12월 24일~30일)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1009명으로, 수도권에서 약 700명, 비수도권에서 300명 정도 발생하고 있다. 전날 사망자는 20명으로, 누적 879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7%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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