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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이 진정서’ 독려글 온라인서 확산…허민 “빠른 등기로 보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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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영 기자

승인 : 2021. 01. 03. 21:43

/허민 인스타그램
양부모에게 학대를 당해 숨진 16개월 입양아 정인이를 위한 진정서를 쓰자는 운동이 계속되고 있다.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는 3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진정서 양식 파일'을 첨부하며 진정서 작성을 독려하는 글을 게시했다.


협회 측은 "진정서는 재판 내내 들어가도 된다"며 "선고일 10일 전까지만 들어가면되니 앞으로 몇달간은 계속 보내셔도 된다"고 밝혔다.


이날 온라인상에서는 정인이를 위한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가 확산됐고,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앞서 지난 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2020년 10월 13일, 생후 16개월의 아이 정인이가 세 번의 심정지 끝에 응급실에서 숨을 거둔 사건이 전파를 탔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지난 11월 사망 영아의 양어머니 장모씨를 아동학대치사 및 아동복지법상 신체적학대와 방임 혐의로 구속기소의견 송치했다. 양아버지 안모씨는 아동복지법상 방임과 방조 혐의에 대해 불구속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한편 배우 이윤지도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격이 있었으면 좋겠다. #엄마자격 #부모자격"이라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날 이윤지는 "나도 부족하지만 적어도 너희들을 내 몸보다 사랑함에 자신한다. 어젯밤 사람들을 분노캐한 사건이 방송에 나오며 온통 밤이 화와 눈물이었던 걸로 안다"며 "세상 일 분노할 일이 한 두 개겠느냐 침착해보려 하지만 외면하면 안 되는 것들이 있다"고 적었다.

이어 "그것이 누구이든, 사람 중에, 엄마에게서 나지 않은 사람이 없다. 엄마는 중요하다. 태어남과 길러짐이 모든 엄마에게서 일어나는데 모든 양육자는 엄마가 되며 엄마가 아이를 만들고 아이가 세상을 만든다. 여기, 무력한 엄마 한 사람은 그저 사랑에만 자신 있을 뿐 다른 힘은 없지만"이라고 밝혔다.

이윤지는 "정인아, 미안하다. 사죄한다. 그곳에는 악함을 마주하지 말며 온통 웃음뿐이기를 기도한다. 암 너는 그럴 것이다. 아가"라며 "#정인아미안해 #진정서제출 하려고요. 만장이 모여야 한다고 합니다. 수기로도 되고 사건번호는 꼭. 아직 200장이라는데 어젯밤 흘린 눈물만도 만장은 훨씬 넘을 텐데"라고 덧붙였다.

허민도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인아 미안해. 또 다른 정인이가 없길 바라며 다들 동참해주세요"라고 독려글을 게시했다.

이어 "어제 밤에 '그것이 알고싶다'를 보고 밤새 화가 나서 잠을 잘 수가 없었어요. 진정서를 작성했고 저는 내일 빠른 등기로 보낼 예정입니다"라며 "여러분의 힘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함께해요"라고 전했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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