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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고민시 “‘스위트 홈’으로 터닝 포인트, 글로벌한 인기 감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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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기자

승인 : 2021. 01. 0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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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시
배우 고민시가 ‘스위트 홈’에서 반항기 가득한 여고생 이은유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제공=미스틱스토리
배우 고민시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스위트 홈’(감독 이응복)에서 반항기 가득한 여고생으로 전 세계 팬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해 12월 18일 공개된 ‘스위트 홈’은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 현수(송강)가 가족을 잃고 이사 간 아파트에서 겪는 기괴하고 충격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한국형 크리처물(괴물·기묘한 생물체가 등장하는 작품)로 드라마로, 유럽·북미·아시아 등 일일 톱 랭킹 1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고민시는 극중 발목 부상으로 무용을 그만둔 후 모든 것에 삐딱한 사춘기 소년 이은유 역을 맡았다. 자신으로 인해 부모님을 잃게 된 오빠 이은혁(이도현)을 향한 미안한 마음에 더 까칠하게 굴고, 차현수(송강)를 향한 마음을 부정하는 등 10대의 다양한 감정을 실감나게 연기해 호평을 받았다.

그는 캐릭터 변신을 위해 촬영 시작 전 많은 준비를 했다. 발레리나 역을 위해 7개월동안 맹연습을 했고, 체중을 13kg 이상 감량했다.

“영화 ‘마녀’때는 57~58kg까지 일부러 찌웠는데 ‘스위트홈’에 출연하면서 13kg정도 감량하며 45kg까지 뺐죠. 드라마에서 발레를 하는데, 실제로 몸 쓰는 연기를 할 땐 맹연습을 해야 70~80%가 나오는 편이라 더 열심히 했어요. 욕설 연기를 할 때도 어설프게 하면 어색할 수 있으니, 특정 부분에 악센트를 넣으면 내려놓고 연기했죠.(웃음)”

이같은 노력들이 캐릭터에 고스란히 녹아들었고, 팬들을 열광했다. 고민시 역시 “인기에 대해 실감 한다”라며 “지난달 크리스마스 이브에 카페를 갔는데 커플들로부터 ‘‘스위트 홈’이 재미있다고 하더라’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온라인 커뮤니티를 보면 인기를 느꼈고, 해외 팬들도 온라인으로 많은 댓글을 달아주신다”고 밝혔다.

고민시
배우 고민시가 ‘스위트 홈’은 큰 축복이자 선물같은 작품이라고 밝혔다./제공=넷플릭스
특히 극에서 이도현과 남매 케미스트리를 발산하며 ‘사약 남매’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사약 남매’는 극중 이뤄질 수 없는 러브라인임을 알면서도, 지지하는 일이 죽을 것을 알고 사약을 마시는 것처럼 안타깝다는 의미를 담은 드라마 팬들의 신조어다. 고민시는 “현장에서는 그런 걸 염두에 두고 촬영하지 않았다”라며 팬들의 애칭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극 초반에는 은유가 다소 격하게 표현되는 부분이 있었고, 오빠에게 마음을 표현하는 과정이 서툴렀죠. 중반 부분부터는 성장하는 과정이 부드럽게 보였으면 했고, ‘거미 괴물’과 싸운 후 남매가 감정을 교류하고, 후반부 엔딩에 은혁에 대한 감정이 폭발해요. 그런 대비되는 모습이 디테일하게 표현됐으면 했죠. 덕분에 더 아련하고 애틋하게 느껴지지 않았나 싶어요. 감독님이 멜로 연출을 잘하셨던 분이라 남매지만 더 애틋하게 느껴진 게 아닐까요. 덕분에 팬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서 좋아요. 이도현이 ‘케미’를 살려주는 기운이 있어요. 그건 노력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타고난 것 같아요. 그런 걸 잘 살리는 배우에요. 이도현과 새 드라마 ‘오월의 청춘’에서 재회하는데 ‘사약 남매’를 아쉬워하는 분들이 이번에는 기뻐하시지 않을까요.(웃음)”

고민시는 “‘스위트 홈’은 큰 축복이자 선물 같은 작품으로 남을 것 같다”라며 “잘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캐릭터가 사랑받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감정적으로 울컥했던 순간이 있었고, 큰 터닝포인트가 됐다”고 말했다.

‘스위트 홈’의 좋은 기운을 이어받아 올해에는 tvN ‘지리산’과 KBS2 ‘오월의 청춘’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며,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2의 공개도 앞두고 있다. 이 기회로 ‘리틀 김민희·조윤희’의 수식어를 떼고, ‘배우 고민시’로 인정받고 싶다는 바람을 털어놨다.

“너무 부끄럽고, 언급된 선배님들께 죄송하기도 해요. 이제 시작하는 새내기 같은 느낌이다 보니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배우 분들이라 기분은 좋아요. ‘그만큼 열심히 해야겠다’는 부담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죠. 이제는 ‘누군가의 닮은꼴’보다는 저만의 매력을 더 보여드리고 싶어요. 사실 아직 성장을 하고 있는 중인지는 모르겠지만 매 작품마다 적정량의 고민을 하기보다는 200~300% 고민을 해 캐릭터를 완성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고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

고민시
배우 고민시가 올해 드라마 ‘지리산’ ‘오월의 청춘’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간다/제공=미스틱스토리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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