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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도 예외는 없다…시무식은 온라인으로, 사무실 구조는 개방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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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1. 01. 0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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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적 이미지였던 업계도 연례행사 과감히 비대면 전환
[이미지2] SPC그룹, 2021년 신년식 개최
4일 SPC그룹 직원이 자리에서 신년식을 시청하고 있다. /제공=SPC
# 신세계그룹은 정용진 부회장이 직접 출연한 영상으로 시무식을 대신했다. 신세계 직원들은 그룹의 나아갈 방향과 유통환경 변화에 대해 당부하는 정 부회장의 영상 메시지로 새해 첫 업무를 시작했다.

# NS홈쇼핑도 지난해까지 행사 후 헌혈 봉사 활동에 동참하는 ‘헌혈 시무식’을 진행했으나 올해는 그룹웨어에 신년사를 공유하는 것으로 갈음했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는 대부분의 회사에서 시무식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거나 신년사 공유로 대신했다. 지난 한 해 동안 비대면 생활이 안착하면서 보수적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유통업계마저 전통적인 시무식 풍경을 변화시키는 모습이다. 동시에 전 세계 임직원들과 신년을 함께 맞이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날 CJ그룹은 매년 그룹에서 모여 해오던 시무식을 손경식 회장의 신년사로 대신했다. 신년사는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6개 언어로 번역해 전 세계 임직원들과 함께 했다. SPC그룹은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국내 및 글로벌 법인 임직원들이 다함께 참여하는 신년식을 진행했다.

업계에 따르면 시무식 뿐만 아니라 앞으로 근무 환경도 유연해질 것으로 보인다. 유연·재택·분산 근무 등으로 기업 업무 방식이 다양화된 만큼 사무실 구조까지 바꾸는 등 곳곳에서 변화가 포착되고 있다.

BGF리테일은 올해부터 전국 20여 개 지역 사무실을 스마트 오피스로 순차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현장 근무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SC(스토어 컨설턴트), SP(스토어 플래너) 등의 업무 특성을 고려해 기존 팀별·개인별로 지정된 공간을 없애고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개방형 구조로 자율 좌석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어 공용 공간을 기존 20%에서 최대 40%까지 더 늘렸다.

민승배 BGF 인사총무실장은 “뉴노멀 시대에 맞춘 기업 업무 환경의 변화는 향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국내 유통 기업들은 아주 오랜 기간 사업을 확대해왔고 이에 따른 시스템도 견고하기 때문에 ‘코로나19’와 시무식을 계기로 유연한 조직문화로 탈바꿈했다고 단정짓기에는 어렵다”면서도 “시간은 필요해 보이지만 점차 바뀌려는 노력은 분명 보이기 때문에 의미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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