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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은행 업종 대장주인 KB금융 주가는 전일 대비 950원(2.19%) 하락한 4만24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배당락일인 지난해 12월 29일에 4.82% 내린 주가는 이날도 하락흐름을 이어갔다. 이외에 신한지주(-1.56%), 하나금융지주(-3.04%), 우리금융지주(-2.26%), 기업은행(-2.49%)도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 시장 전반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은행업종 부진이 유독 더 길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47%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반면 KRX은행지수는 2.30% 하락했다.
주가 하락 배경으로는 기관 매도세가 꼽힌다. 4일 하루동안 기관은 4대 금융지주 주식 43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배당기준일이 있던 지난주 3거래일간에도 은행주만 1147억원을 순매도했다. 과거에도 배당락 이후 기관 매물 출회가 상당기간 이어졌던 터라 당분간은 수급 악화에 따른 주가 하락은 이어질 수 있다.
이외에도 코로나 피해 소상공인 추가 지원을 위해 금리를 인하하기로 결정한 점도 은행주 투나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정치권에서 은행에 대출 금리 인하를 요구한 이후에 나온 조치로 규제 리스크로 인식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현재 업종 주가가 과도하게 저평가돼있다고 보고 있다. 코스피지수와 은행업종의 괴리는 사실 올해 내내 이어지고 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은행주의 코스피 대비 초과하락 폭은 47%포인트를 넘는다. 시장 지수에 비해 과하게 하락해있다는 의미다.
주요 금융지주사의 실적을 좌우하는 은행 이익 전망도 나쁘지 않다. 9월부터 시장 금리가 반등하고 있고, 은행 금리도 따라 상승하면서 예대금리차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예대금리차 반등은 마진율 상승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잔액기준 예대금리차 반등은 지난해 2월 이후 11개월만이다. 시장 금리가 완만하게 올라갈 수 있어 업종 투자심리가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예대마진에 더해 수익구조 다변화로 이익 체력이 높아질 종목에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우리금융지주는 최근 인수한 아주캐피탈 편입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전망으로, 지난해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했던 터라 증익 폭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2021년 은행 이익 증가폭은 크지 않을 수 있지만 예대금리차가 투자 변수로 중요하다”며 “신규 예대금리 상승과 예대금리차 확대는 은행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