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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입가경 中 코로나19로 이제는 스자좡 봉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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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1. 01. 08.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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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초 우한 같은 상황 도래할 가능성 고조
이 정도 되면 점입가경이라고 해도 좋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진 중국에 또 다시 지난해 초의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처럼 시 전체가 전면 봉쇄된 곳이 나타났다. 주인공은 베이징에서 상대적으로 가까운 허베이(河北)성 성도 스자좡(石家莊)으로 1100만명 상주 인구가 6일 밤부터 꼼짝없이 갇혀 있게 됐다.

스자좡
7일 긴급 핵산 검사를 받고 있는 스자좡 시민들. 자칫 잘못하면 지난해 우한과 같은 운명에 직면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제공=허베이르바오.
스자좡 일대의 유력지 허베이르바오(河北日報)의 8일 보도에 따르면 그렇지 않을 수 없다고 해야 한다. 지난 5일 동안 무증상 감염자 및 확진자가 무려 234명이나 발생했으니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 아닌가 보인다. 이에 따라 스자좡의 전 시민과 차량은 봉쇄령이 해제될 때까지 도시 외부로 나가서는 안 되게 됐다. 더불어 스자좡 내에서도 코로나19 환자들이 대량으로 발생한 ‘고위험 지역’ 주민들은 자기 지역을 벗어날 수 없다.

현재 상황은 진짜 긴박하기만 하다. 우선 허베이성의 상당수 기차역과 시외버스 터미널의 운영이 중단됐다. 스자좡에서 베이징 등 타 지역으로 연결되는 고속도로 역시 길목마다 통제되고 있다. 자가용을 이용해서도 외부로 나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공항에서도 항공편이 대폭 결항됐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외부에서 스자좡으로 들어가는 것은 가능하다는 사실이다.

당연히 시 분위기는 적막강산이라고 해도 좋다. 도시 전체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택배와 배달 서비스는 당연히 지장을 받지 않을 수 없다. 우한의 모습이 데자뷰처럼 떠오르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른 영상들은 이런 사실을 무엇보다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문제는 이 현실은 스자좡 만의 상황이 아니라는 사실에 있다. 지난해 말부터 비상이 걸린 베이징 역시 상황이 간단치 않다. 여전히 비상이 풀리지 않고 있다. 아니 더 강화됐다고 해야 할 것 같다. 감염 의심자나 밀접 접촉자의 격리가 21일로 연장된 현실은 이 상황을 잘 말해준다고 할 수 있다.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을 비롯해 올해 들어 확진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한 일부 지역들이라고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긴장을 늦추면 안될 심각한 국면에 직면해 있다고 봐야 한다. 점입가경이라는 표현은 확실히 결코 괜한 게 아닌 듯하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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