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 석방 최우선 정부, 교섭 쉽지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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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차관은 지난 7일 먼저 현지에 도착한 실무대표단과 합류해 이란 외무부 정무차관 등 고위급과 교섭에 들어갈 계획이다. 최 차관은 출국 전 취재진에게 “우리 선박과 선원들이 억류된 상황이 연출돼 유감스럽기도 하다”며 “선원들의 신변이 안전하다는 것에 좀 안심이 되지만 상황은 엄중하다”고 말했다.
최 차관은 일단 실무대표단과 주이란 한국대사관 측의 보고를 받고 현지 상황 점검에 나선다. 앞서 억류된 선박과 선원들은 현재 이란 남부 반다르아바스항에 있으며, 주이란한국대사관 직원들이 국민 5명의 신변 안전을 확인했다.
최 차관은 선원들의 조기 석방과 함께 한국의 이란 동결 자금에 관한 문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란 정부는 두 사안이 서로 무관하다고 주장하면서도 동결자금이 이번 최 차관 방문의 주요 의제라는 입장이다.
이란은 한국의 동결 자금으로 의약품과 의료장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등을 구입하고 싶다는 의사를 정부 측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에 있는 자금을 송금할 때 미국을 거치면 재동결 가능성이 있어 이에 대한 해법도 논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 차관은 “이란 정부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한 번 더 명확히 현장에서 들어보고 거기에 대해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또 미국과 협의해야 할 것들을 갈라 잡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최 차관은 선박을 억류한 이란 혁명수비대와는 직접 협상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혁명수비대가 이란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어 외교 당국 간 교섭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 차관은 2박 3일 간 이란을 현지를 찾은 뒤 카타르로 이동해 카타르 측과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하고 14일 귀국길에 오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