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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협회는 13일 2021년 2월 채권시장지표(BMSI)를 발표하고, 종합 BMSI가 전월대비 소폭 약화됐다고 밝혔다. 조사는 2021년 1월 4일부터 7일까지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고 57개 기관 100명이 응답한 결과다.
2월 종합 BMSI는 94.0으로 전월 대비 하락했다. 지표 하락은 금리 상승을 의미한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 기대감과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시장으로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예상돼 채권시장이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는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설문 응답자 100%가 오는 15일 열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현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지속 등으로 인해 대내외 경제여건 불확실성에 주요국이 금리 동결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탓이다.
금리전망 BMSI는 전월 대비 2포인트 하락한 93.0으로 집계됐다. 재정 확장으로 이해 국채 발행 규모가 증가하면서 금리 상승 요인은 있지만 한은의 국채매입 발언으로 금리 보합에 대한 응답자가 늘었다.
물가 BMSI는 전월 대비 소폭 악화됐다. 저물가 기조가 유지되고 있지만 올해 수출을 중심으로 회복세가 예상되고 있는 탓이다. 응답자의 14%는 물가 하락을, 72%는 보합을 예측했다.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99로 전월과 보합으로 조사됐다. 미국 상원 민두아 승리로 재정지출 확대가 예상되면서 약달러 압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