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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매출 1조원 넘긴 SK이노베이션, 올해는 3조원 넘어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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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21. 02. 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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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쇼크' 영업적자 2조6000억
실적 악화 속 배터리는 두 배 성장
헝가리 3공장 건설 1조2000억 투입
올해 설비 투자규모 4.5조원 '광폭'
[이미지] 헝가리_제3공장_투자발표
SK이노베이션 유럽 제3 전기차 배터리 공장이 건설될 헝가리 이반차(Ivancsa)市 위치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연간 2조6000억원이 넘는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기존 주력인 석유·화학 사업에서 부진이 이어진 탓이다. 다만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이 축소돼 수요가 회복되면서 하반기부터 실적이 반등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의 새로운 성장동력인 배터리 사업은 크게 성장하며 사상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는 3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내다보며 2022년 5조원대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헝가리에 유럽 제3공장을 신설하겠다는 투자 계획도 공개했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지난해 영업적자는 2조5688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4조1645억원으로 30.7%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석유사업에서 매출 22조6379억원, 영업손실 2조2228억원을 기록했다. 화학사업은 매출 7조541억원, 영업손실 1212억원, 윤활유사업은 매출 2조3713억원, 영업이익 2622억원, 석유개발사업은 매출 593억원, 영업손실 4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석유사업은 4분기에 정제마진이 일부 개선됐지만, 재고 관련 이익이 줄어들고 판매 물량이 감소하면서 적자가 이어졌다.

주목할 부분은 배터리 사업부문이다. 배터리 사업부문의 연간 매출액은 1조6102억원, 영업손실 426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6903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성장한 수준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같은 성장세를 이어나가 올해는 3조원이 넘는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형조 배터리기획실장은 “올해는 전년 대비 두 배가 넘는 3조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2022년에는 5조원 중반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터리 사업의 수익성 개선은 해외 공장이 조기 안정화되며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양산을 시작한 헝가리 1공장과 중국 창저우 공장은 안정적인 가동을 하고 있으며, 중국 옌청·혜주 공장은 올해 1분기에 본격적으로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또한 9.8GWh 규모의 헝가리 제 2공장과 같은 규모의 미국 조지아주 제1공장이 내년 1분기부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고, 11.7GWh 규모의 미국 조지아주 제2공장이 2023년 1분기부터 양산되면 2023년까지 85GWh의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28일 이사회에서 유럽에 제3공장 건설을 위해 1조2674억원의 출자를 결의했다. 제3공장은 연산 30GWh 규모로 헝가리에 건설될 예정이다. 2024년 1분기에 양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기존 2025년까지 목표였던 100GWh 글로벌 배터리 생산능력도 2025년까지 125GWh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올해 설비 투자는 4조~4조5000억원 규모를 집행할 것”이라며 “이 중 70%는 배터리와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도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수주 확대 등으로 매출 증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배터리 생산능력은 2020년 20GWh에서 2021년 40GWh로 확대된다”며 수주잔고는 2020년 중반 50조원에서 2021년 초 70조원, 중반 90조원 수준으로 급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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