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농식품부와 주요 농산물 할인전 펼쳤지만
이달 1일 기준 쌀·계란·삼겹살·사과 값 1년 전보다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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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제빵업체들은 원재료 값이 계속 오르자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토로하고 있다. 현재까지 정부가 계란값 안정화를 위해 들여온 미국산 수입 계란을 쓰고 있지는 않지만, 계란 뿐 아니라 밀가루 등 다른 재료값도 만만치 않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산지에서 직접 계란을 수급하기 때문에 현재 물량이 없는 상황은 아니다”라면서도 “원재료 값이 올라가고 있으니 힘들다”고 상황을 전했다.
뚜레쥬르는 지난달 말 90여 종 품목에 대해 가격을 100원씩 올렸다. 밀가루 등 원재료 값이 계속 오르는 상황에 따른 조치였다. 다만 제빵업체들은 원재료 가격 안정화를 위해 수입 계란을 쓰기로 결정하는 것도 쉽지 않다는 반응이다. 나름의 조건을 충족하는 상품을 써야 기존의 빵 품질에도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식품 제조 업체들이 원재료 가격을 고민할 때 소비자들은 고공행진 중인 장바구니 물가에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형마트는 정부와 함께 농산물 할인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이마트·SSG닷컴은 농림축산식품부와 손잡고 3일까지 행사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 중 신세계 포인트 회원에 한해 2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행사 상품은 고구마·마늘·표고버섯 등 6가지다. 롯데마트도 지난달 말까지 농식품부 주관 하에 양파·감귤·감자 등 10여 개 품목을 20% 할인하면서 물가 부담 해소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당분간 집밥 가격은 현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게시된 소매가를 기준으로 이달 1일 쌀 20㎏·계란 1판·삼겹살 1㎏·사과 10개를 산다고 가정했을 때 드는 비용은 12만3177원이다. 1년 전 기준으로 계산했을 때는 10만원이 채 안 되는 9만2688원이었다. 실제로 1월 계란 가격은 15.2% 올라 지난해 3월(20.3%) 이후 가장 많이 올랐고, 돼지고기는 18%, 국산 쇠고기는 10% 상승했다. 사과(45.5%)·파(76.9%)·고춧가루(34.4%)·양파(60.3%)·쌀(12.3%) 등의 상승률 또한 높았다.
이달 들어 롯데리아와 롯데칠성음료는 가격을 소폭 인상했다. 롯데리아 측은 가격 인상 원인 중 하나로 주요 원자재 수입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수급 및 가격이 불안정했다는 점을 꼽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