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선물은 비싸게 차례는 소박하게…‘코로나 설’ 풍경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10207010004671

글자크기

닫기

안소연 기자

승인 : 2021. 02. 08. 06:00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5인 이상 모임금지 영향 이어져
고향방문 대신 고가 선물 보내
설 선물 매출 50%↑ 최대 실적
제수용품은 소용량·HMR 각광
배, 대파 가격 상승, 망설여지는 설 장보기<YONHAP NO-5271>
5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 올해 설맞이 풍경은 평년과 완전히 다른 양상이다. 최근 몇 년간 간소해졌던 명절 선물은 보내는 수량이 대폭 늘고 사용가액도 상향되면서 프리미엄 제품 위주로 활발히 팔렸다. 반면 차례상은 어느 때보다 조촐해질 전망이다. 고향 방문이 크게 줄면서 제수용품도 1인용과 가정간편식(HMR)이 각광받고 있다. 모이는 식구가 줄어든데다 고공행진하는 장바구니 물가도 부담요소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설 선물 세트 판매 매출이 전년대비 51.3% 신장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백화점은 농수산물 선물 허용가액이 20만원으로 늘고 고향 방문 대신 프리미엄 제품을 보내는 분위기 영향으로 보고 있다.

선물은 풍성해졌지만 설 차례상은 매우 소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지난해 추석에 이어 고향 방문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서다. 온라인몰 등에서는 1인용 제수용품이나 반조리 상태의 HMR 상품이 각광받고 있는 현상이 이를 방증한다.

실제로 SSG닷컴은 지난 1월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HMR 제수용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HMR 제수용품 매출이 70% 늘었고 소용량 상품이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굽기나 데우기만 하면 되는 동그랑땡과 떡갈비는 355% 성장했고, 모듬전은 120%, 사골곰탕 등 국물류는 50%, 만두류는 45.3% 매출이 증가했다.

식품 제조업체들도 관련 HMR 제품들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음식을 만들기 위한 장을 보는 게 아닌, 완성된 음식 자체를 구매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밀키트 상품으로 ‘수비드 소사태찜’ ‘소고기육전과 모둠전’ ‘소고기버섯듬뿍잡채’ ‘매생이굴떡국’ 등을 선보였다.

특히 5인 이상 모임이 금지되면서 음식을 많이 할 필요가 없어지고 식품 물가도 계속 올라 조촐한 차례상이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흰떡 1㎏ 가격은 전통시장 5871원, 대형유통업체 5332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설 열흘 전 가격보다 각 20.2%와 3.8% 올랐다.

흰떡 가격은 최근 쌀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며 동반 상승했다. 떡국에 쓰이는 소고기 양지 300g 가격은 전통시장의 경우 5.5% 상승한 1만3380원, 대형유통업체는 9.1% 오른 2만3085원이었다.

시금치 400g 가격은 전통시장의 경우 1568원에서 2081원으로 32.7%, 대형유통업체는 2677원에서 4253원으로 58.9% 상승했다. 고사리 400g 가격은 전통시장 5017원, 대형유통업체 1만3510원이다. 지난해 대비 증가율은 각각 6.9%, 9.2%다.

신세계 설 선물세트 이미지 1 (1)
신세계백화점에서 직원들이 설 선물세트를 소개하고 있다. /제공=신세계백화점
안소연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