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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미국 공영방송 NPR에 따르면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도시인 오클랜드에 거주하는 한 가족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뉴질랜드 내각은 서둘러 긴급 방역대책회의를 소집하고 도시 전체의 록다운(봉쇄)을 명령했다.
뉴질랜드 보건당국은 사우스오클랜드에 사는 가족 4명 중 부모와 딸이 양성 반응을 보여 격리시설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네 번째 가족 구성원은 코로나19 증상을 경험했지만 음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언제 어디서 감염이 됐는지 모르는 이른바 ‘깜깜이’ 환자들이다.
섬나라 뉴질랜드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확진자가 2330명에 불과하고 사망자는 25명이다. 그나마도 대부분의 감염은 여행객들에게서 발견돼 적절한 격리 조치로 확산을 막아왔다. 그러나 이번 가족은 최근 아무도 여행을 한 적이 없다. 다만 당국은 국제선 항공사의 세탁물을 취급하는 회사에서 일하는 가족의 어머니에게서 단서를 찾고 있다.
뉴질랜드 보건 최고책임자인 애슐리 블룸필드 박사는 “출입국자들과 연관이 있는 감염자의 근무지를 중심으로 감염 원천을 추적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도시 봉쇄에 따라 오클랜드 시민들은 앞으로 3일 동안 가능한 집에 머물면서 사회적 거리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도서관·박물관·체육관·영화관 같은 집합 시설과 사업장은 문을 닫게 된다. 아울러 도시 주변에는 경계선이 둘러지고 정부의 허락을 받은 사람들만 도시간의 이동이 가능해진다.
오클랜드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는 방역규제가 강화된다. 물리적 거리 두기 및 대중교통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다. 대중 집회는 100명으로 제한된다. 이에 대해 NPR은 “뉴질랜드가 성공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억제할 수 있었던 데는 이렇게 새로운 바이러스 사례가 발견될 때마다 신속하고 강력하게 대응한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우리는 코로나19를 퇴치한 적이 있으며 이번에도 다시 그렇게 할 것”이라고 국민들을 안심시키며 “인구 500만명의 우리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여러분은 그 계획을 계속해서 증명해왔다”고 독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