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는 美 아마존 협력, 티몬은 연내 상장
대기업 오프라인 기반의 롯데-신세계 전략 주시
"쿠팡 시작으로 온-오프 합종연횡 빨라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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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유통업계에 다르면 국내 온라인몰은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와 쿠팡과 비슷한 시기에 사업을 시작한 티몬과 위메프, 그리고 대기업이 운영하는 롯데온·SSG닷컴·11번가로 구분된다. 플랫폼 역할을 하는 네이버도 거대한 사업자다. 지난해 거래액 기준 161조원의 온라인 산업을 해당 사업자들이 유의미한 수치로 나눠 경쟁하는 구도다.
이베이코리아는 국내 온라인몰 중 유일하게 흑자를 내는 기업이다. 재무구조상으로는 가장 탄탄하다는 뜻이다. 그러나 최근 미국 이베이 본사가 한국 사업 매각을 추진한다고 밝힌 점이 변수다. 이는 이베이코리아 뿐만 아니라 국내 온라인 유통업계 전체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사안이다.
쿠팡을 제외하고 눈에 띄는 미래 투자를 진행하는 곳은 11번가와 티몬이다. 11번가는 지난해 미국 아마존과의 협력을 밝혔다. 아마존의 상품을 11번가 플랫폼을 통해 살 수 있게 하는 데 이어, 아마존이 11번가 지분도 일부 인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해외직구 소비자를 대폭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티몬은 올해 내 국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면 자금 유입을 통해 공격적인 투자 및 점유율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가 운영하는 SSG닷컴은 이마트 상품을 기반으로 이번 ‘코로나19’ 시기에 유의미한 성장을 이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SSG닷컴을 포함해 롯데그룹의 롯데온은 정통 유통 대기업이 운영하는 온라인몰이지만 후발주자라는 치명적인 약점을 지니고 있다. 10년 이상 적자를 감내한 점유율 싸움을 이어온 온라인몰에서 뒤늦게 우위를 점하는 게 정통 기업에도 쉬운 일은 아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쿠팡 상장을 시작으로 유통업계 전반에 엄청난 변화가 예상된다”면서 “이제는 온-오프라인 구분 없는 합종연횡이 대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오프라인에 기반을 둔 전통 유통업체도 온라인 투자를 가속화 할 것이며, 온라인으로 성장한 회사들도 오프라인 업체들과 협업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쿠팡을 포함해 국내 온라인몰 업계에 희망적인 측면도 있다. 이번 쿠팡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신청은 국내 e커머스 시장 잠재력이 크다는 방증이라는 해석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 시각에는 온라인몰의 범위를 어디까지 보느냐가 관건이다.
삼성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쿠팡은 침투 가능한 시장을 유통·요식·여행·광고업으로 제시했는데, e커머스가 기존 오프라인 유통을 전자상거래로 대체하는 것을 넘어 신융복합 산업임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외신 및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쿠팡의 기업 가치는 55조원 수준으로 예상되고, 국내 온라인몰 점유율은 거래액 기준 13% 수준이다. 55조원의 기업 가치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전망한 수치다. 지난해 매출은 13조원 수준으로 5년 만에 6배 이상 성장했다. 그만큼 쿠팡이 거대한 기업으로 성장했다는 점이 이번 기업공개 과정을 통해 드러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