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매출 비중 60%, 신뢰도 높아
"전기차 등으로 협력 확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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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최근 구미와 베트남 하이퐁 공장에 약 1700억원을 들여 카메라 모듈 생산설비를 추가 투입하고 있다. 생산력 증대는 올해 하반기 애플이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폰13(가칭)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LG이노텍은 애플에 카메라 모듈과 비행시간측정(ToF) 모듈 등을 주로 공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 하반기 출시되는 애플의 아이폰13 대응을 위해 카메라 모듈 설비에 추가 투자한 것”이라며 “애플측에서도 생산력 증대를 요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LG이노텍 매출의 절반 이상은 애플에서 나올 만큼 절대적이다. 2020년 3분기까지 LG이노텍의 애플향 매출은 3조4868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60.3%에 달한다. LG이노텍은 지난 한 해 아이폰 판매 호조로 전년보다 43% 늘어난 681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LG이노텍은 애플 관련 투자를 꾸준히 늘려왔다. 카메라 모듈 생산을 담당하는 광학솔루션 사업부는 지난해 1~3분기 3600억원의 설비투자를 단행했다. 이는 같은 기간 진행한 전체 시설 투자금(5413억원)의 66% 수준이다. 광학솔루션 사업부가 작년 3분기까지 투자한 시설투자액은 직전 연도인 2019년 한 해 광학솔루션 사업부 시설투자 금액(2239억원)보다 60.7%나 많고, 전체 투자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7.6%에서 66.5%로 20%포인트 가까이 늘었다.
최근에는 LG이노텍과 애플이 카메라 모듈 외 다른 분야에서도 협력 관계를 넓혀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JP모건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애플이 내년 선보일 VR 헤드셋에 LG이노텍의 3D 라이다(LiDAR) 센서를 채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는 이를 넘어 애플카 부품도 LG이노텍이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민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은 기존 전장 고객사향 카메라, 라이다 스캐너, V2X 통신모듈, 소형모터, DC-DC 컨버터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흑자전환)으로 재평가가 기대된다”며 “더 나아가 애플카 부품공급 가능성도 매우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