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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에 힘 받은 신세계…연간은 ‘뚝’ 4분기는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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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1. 02. 1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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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884억, 전년比 81% ↓
4분기 감소폭은 47%로 축소
신세계디에프는 4분기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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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가 지난해 하반기 ‘코로나19’ 대응에 적응해가면서 실적 타격을 최소화했다. 백화점·면세점 모두 상반기까지 영업환경이 급변하면서 전례 없는 매출 감소를 겪었지만, 하반기 들어 소비 심리가 일부 개선되고 면세점의 경우 임대료 지출이 줄면서 상반기의 충격을 일부 상쇄한 것으로 보인다.

17일 신세계는 매출 4조7660억원, 영업이익 884억원의 지난해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5.5%, 영업이익은 81.1% 감소한 수치다.

4분기만 놓고 보면 연간 영업이익이 하반기에 몰린 점이 확인된다. 이 시기에 매출은 1조3404억원으로 같은 기간 24.2%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103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보다 46.9% 하락했다. 신세계의 지난해 상반기 영업손실은 398억원 수준이었다.

4분기 백화점만 놓고 보면 매출은 4111억원으로 4.4%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27.7% 줄어든 617억원으로 집계됐다.

백화점은 강남점이 2년 연속 연 매출 2조원을 돌파하는 등 센텀·광주점과 함께 ‘지역 1번지’의 역할을 자랑했다. 신세계 강남점은 ‘신강’이라는 줄임말이 쓰일 정도로 대표적인 쇼핑 구역으로, 코로나19 이후 급증한 명품 수요를 흡수한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 측은 주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는 2030 세대의 역할이 주요했던 것으로 파악했다. 신세계에 따르면 4분기 2030 고객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7% 성장했다.

매출 감소 폭은 올해 1월에도 한 자릿수 감소를 보였다. 신세계는 이날 올해 1월 별도 기준 매출이 130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7.9%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해외여행이 불가능해지면서 직격탄을 맞았던 면세점(신세계디에프)은 4분기 2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3분기가 영업적자 205억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눈에 띄는 반전을 이뤘다. 이는 매출이 바닥인 상태에서 가장 큰 부담이었던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가 지난해 9월부터 매출 규모와 연동되는 영업요율 방식으로 전환된 점이 결정적이었으며, 중국인 보따리상에 의한 매출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디에프의 연간 매출은 1조6926억원으로 45.9%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873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매출은 1조3279억원으로 전년 대비 6.8%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338억원으로 같은 기간 60% 줄었다. 4분기 들어 영업이익 감소 폭은 19.8%로 축소됐다. 이 기간 매출은 3836억원, 영업이익은 174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운 대외 환경 속에서도 백화점의 빠른 매출 회복과 신세계디에프 흑자 전환 등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으로 3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면서 “백화점 신규점 출점과 더불어 면세사업의 지속적인 실적 회복, 해외패션·화장품 중심의 견고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매출로 올해 더욱 호전된 실적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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