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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3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8월 기준) 임금근로 일자리는 1910만8000개로 전년대비 36만9000개(2.0%)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30대 이하에서 15만개의 일자리가 감소했다.
20대 이하 일자리가 전년보다 8만6000개(-2.6%) 줄었다. 이는 2018년 관련 통계작성 이래 처음으로 지난해 1분기부터 세 분기 연속 감소다. 30대 일자리도 6만4000개(-1.5%) 줄며 네 분기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반면 60대 이상의 일자리는 34만7000개(14.9%) 증가하며 통계 작성 이래 최대 증가폭을 나타냈다. 50대 일자리는 12만8000개(3.1%), 40대는 4만4000개(0.9%) 늘었다.
김진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20∼30대 일자리는 제조업, 사업지원 임대서비스업, 도소매업, 건설업 등에서 주로 감소했다”며 “50∼60대 일자리는 정부 일자리 사업의 영향으로 공공행정,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일자리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산업별로 보면 일자리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에서 8만7000개의 일자리가 줄며 통계 작성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 숙박·음식점업의 일자리도 2만5000개 줄었다.
반면 공공행정(17만7000개)과 같이 정부가 주도한 일자리 사업이 속한 업종에서는 일자리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그 밖에 보건·사회복지(16만2000개), 교육(4만8000개), 전문·과학·기술(4만7000개) 등의 일자리가 늘었다.
김 과장은 “공공행정 일자리 증가는 지난해 3∼6월 코로나19로 취약계층의 고용충격이 커 이를 완화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를 중심으로 다양한 일자리 사업이 시행됨에 따른 것”이라며 “고령화에 따른 복지와 의료인력 수요가 확대된 데 따라 사회복지서비스업이나 보건업도 모두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