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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멘트협회는 26일 서울시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산업계 최고경영자(CEO) 초청 환경정책 간담회에서 시멘트업종의 탄소중립 추진방향과 애로사항을 논의하고 정부 지원책 등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한정애 환경부장관과 시멘트 등 10개 업종의 CEO와 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들은 탄소중립 관련 의견을 교환하고, 기업의 탄소중립 추진 방안을 주제로 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시멘트업종에서는 김진만 공주대 교수가 ‘2050 탄소중립을 위한 국내 시멘트산업의 과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현 상황에서는 고온의 소성공정을 운영하는 시멘트산업에서의 폐기물 처리가 가장 합리적인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폐기물을 확대 사용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정책 지원에 나서 시멘트 중심의 밸류 체인을 구축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현준 한국시멘트협회장은 “시멘트업계 탄소중립 대책의 핵심은 유연탄 등 화석연료를 가연성 폐기물로 대체하는 것”이라고 제언했다.
다만 이 협회장은 시멘트 생산설비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가연성 폐기물(순환자원)의 발열량이 kg당 4500kcal로 높고, 온실가스 감축투자 지원금 규모가 부족한 만큼 관련 규제 완화와 투자지원금의 규모 확대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