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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명가] LF, 찾아가는 타깃 마케팅으로 분위기 반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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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영 기자

승인 : 2021. 03. 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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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반등
MZ세대 겨냥한 마케팅 전략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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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되면서 온라인 쇼핑으로 눈을 돌린 소비자들의 수가 급증했다. 이에 패션 업계는 온라인 시장 고객층 확보를 위해 빠른 속도로 디지털 플랫폼 전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LF도 이 같은 변화에 동참하고 있다. LF는 지난해 부동산과 온라인 자사몰 ‘LF몰’의 수익을 기반으로 올해 온라인 트렌드에 맞춰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타깃으로 한 세분화된 마케팅 전략을 통해 실적 반전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LF의 전년 대비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11.9% 감소한 1조6105억원과 771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에 가장 타격을 많이 받은 패션업계인 만큼, LF도 연간 실적 침체 여파는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다. 다만 지난해 4분기 LF의 영업이익은 18.7% 증가한 326억원을 기록하며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는 모습이다. 이는 직전 분기 2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도 빠른 실적 반등이다.

LF의 4분기 실적 반등은 우선 부동산의 안정적인 수익 성과가 한몫했다. LF는 그동안 부동산·뷰티·리빙 등 다양한 브랜드의 사업 다각화에 집중하며 사세 확장을 이어왔다. 특히 2018년 국내 3위 부동산신탁회사인 코람코자산신탁을 인수해 본격적으로 ‘부동산금융업’에 나섰다. LF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LF가 가지고 있는 콘텐츠가 많다”며 “부동산 쪽도 건물이나 땅이 전부가 아니라 어떤 콘텐츠가 들어가느냐가 중요해 내부 브랜드 콘텐츠와 결합시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부분은 지난해 온라인 자사몰 ‘LF몰’이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타깃 세분화와 고객을 찾아가는 채널 전략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LF는 온라인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콘텐츠로 MZ세대를 겨냥하고 있다. LF는 LF몰에서 매주 수요일마다 ‘더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차별화된 콘텐츠 제작에 공을 들이고 있다. LF 관계자는 “단순히 제품 판매만 하는 것이 아니라 매거진에 있는 듯한 콘텐츠를 제공하고자 쇼룸 콘텐츠도 기획하고 있다”며 “직원들이 추천하는 봄 스타일링 룩과 최신 트렌드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LF의 세분화된 타깃 마케팅은 여성복 브랜드에서 돋보인다. 최근 헤지스 레이디스는 패션 유튜버 ‘보라끌레르’와, 닥스레이디스는 스타일리스트 겸 패션 유튜버인 ‘옆집언니 최실장’과 함께한 유튜브 영상을 통해 봄 시즌 새로운 주력 제품과 스타일링 팁을 공개했다.

‘보라끌레르’는 약 31만7000여 명의 구독자를 지닌 국내 대표 패션 유튜버로 협업 영상은 공개 후 하루 만에 조회수 7만뷰를 돌파했다. 닥스 레이디스와 협업한 유튜버 ‘옆집언니 최실장’은 구독자 29만8000여 명을 보유한 크리에이터로 협업 영상은 공개 후 하루 만에 조회 수 5만뷰를 돌파했다.

LF 관계자는 “유튜버와 협업은 닥스 레이디스·헤지스 레이디스가 원래 하던 마케팅 방식은 아니었다”며 “그런데 최근 이 두 브랜드가 MZ세대·젊은 여성 고객들로 신규 고객 유입을 확대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어 이 같은 방식을 택했다”고 전했다.

유튜브를 활용한 영상 콘텐츠 플랫폼에 이처럼 업계에서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MZ세대를 비롯해 다양한 연령층의 소비자와 소통하는 중요 채널로 자리 잡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브랜드별 정체성에 맞는 크리에이터를 발굴해 획일적이지 않고 개성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공략하는 것이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MZ세대들이 즐겨 찾는 플랫폼으로 가야 고객들이 원하는 메시지를 얻을 수 있다”며 “유튜버와의 협업은 대중적이라는 부분보다 고객층을 정밀하게 타킷할 수 있는 밀도 있는 마케팅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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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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