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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中 양전닝 사망설 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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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1. 03. 21.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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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이라면 향년 99세, 칭화대학은 소문이라고 부인
1957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유명한 중국의 양전닝(楊振寧·99) 박사가 최근 노환으로 사망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그가 오랫동안 봉직해온 칭화(淸華)대학 관계자들 역시 사망설은 가짜 뉴스라면서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고령이기는 하나 그가 아직은 건재하다고 보는 것이 맞을 듯하다.

양전닝
양전닝 박사가 부인 웡판과 함께 3년여 전 모 행사에 참석했을 때의 모습. 워낙 고령인 탓에 사망설이 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제공=신징바오(新京報).
중국 과학계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21일 전언에 따르면 이번 소문의 출처는 익명의 누리꾼이 수일 전에 올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글인 것으로 보인다. 워낙 고령이기 때문에 이 글은 진짜인 것으로 오인돼 바로 퍼져나갔다. 동시에 54세나 연하인 그의 젊은 부인 웡판(翁帆·45)의 향후 거취에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그녀가 남편의 사망 후에 혼자 살 것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젊기 때문이 아닌가 보인다.

양 박사는 안후이(安徽)성 출신으로 칭화대학에서 석사를 마친 후 바로 도미했다. 미 시카고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직후인 1957년에는 고작 35세의 나이에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다. 과거나 지금이나 평균적인 노벨상 수상자들의 연령이 60세 이상이라는 사실에 비춰보면 파격적인 수상이었다.

이 때문에 그는 중국의 국보로 떠받들여졌으나 이후 미국 국적을 취득, 많은 중국인들을 실망시킨 바 있었다. 하지만 은퇴 후에는 다시 중국으로 돌아와 국적을 회복하고 제자인 웡판과 결혼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불과 몇 년 전까지는 왕성한 활동을 벌이는 등 나이답지 않은 노익장을 과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창궐 이후에는 나이 탓에 활동을 자제했다. 아마도 이 때문에 사망설이 돌지 않았나 보인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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