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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소비 ‘스몰 럭셔리’…명품 뷰티·니치 향수 인기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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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영 기자

승인 : 2021. 03. 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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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 럭셔리' 꾸준한 인기
유행 아닌 트렌드로 자리
백화점 구매행렬<YONHAP NO-1701>
지난해 5월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명품관 앞에 시민들이 줄을 서고 있다./연합
‘욜로족(You Only Live Once, YOLO)’을 사로잡은 뷰티 업계의 ‘스몰 럭셔리’ 인기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자신만의 개성을 추구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소비 패턴을 기반으로 ‘스몰 럭셔리’는 뷰티 업계의 단발성 이슈가 아닌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SSG닷컴 화장품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대비 39%, 명품 화장품 매출은 51% 신장했다. 명품 브랜드는 그동안 백화점과 면세점 등 오프라인 위주로 판매됐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소비 트렌드에 ‘스몰 럭셔리’를 즐기는 젊은층이 증가하면서 온라인 뷰티 시장에서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SSG닷컴 관계자는 “명품 브랜드의 온라인 단독 상품 및 신상품 출시는 긍정적인 고객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으며 두터운 마니아 층을 형성하고 있어 재구매율도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나를 위한 소비’에 돈을 아끼지 않은 이들이 늘어나면서 스몰 럭셔리를 추구하는 ‘욜로족’은 지난해부터 유통업계 핵심 고객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3월 에르메스 뷰티는 첫 컬렉션인 ‘루즈 에르메스’를 출시했다. 8만원대의 가격에도 당시 매장에는 오픈 전부터 구매를 위한 긴 대기줄이 이어졌으며 한정판 색상의 경우 품절 사태를 빚기도 했다. 구찌 뷰티는 지난해초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이어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국내 1·2호점을 잇따라 개장하는 등 스몰 럭셔리 수요에 대한 업계의 대응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소수를 위한 향’이라는 의미의 프리미엄 니치 향수도 주요 상품군이다. 지난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니치 향수 브랜드 매출은 전년 대비 60.3% 신장했다. 니치 향수는 ‘흔하지 않은 자신만의 개성을 담은 향’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젊은 층 사이에서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최근 니치 향수 브랜드 중에서는 방향 제품도 같이 나오고 있어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해당 제품들에 대한 수요도 함께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수는 아무래도 명품 가방 보다는 가격이 저렴하고 개인의 취향을 드러낼 수 있어 스몰 럭셔리로 상징할 만한 제품군”이라고 전했다.

코로나19의 여파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뷰티 업계의 스몰 럭셔리 소비 형태는 유행이 아닌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명품 소비가 늘고 있긴 하지만 계속해 인기를 얻고있던 제품들도 있었다”며 “잠깐의 유행이라기 보다는 앞으로도 꾸준한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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