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말 'IB본부'로 인사
영업지점 평사원 입사 2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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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9년 한국투자증권에 평사원으로 입사한 김 씨는 지난해 말 본사 IB본부로 발령받았다.
1993년생인 김 씨는 영국 워릭대를 졸업했으며, 지난 2019년 한국투자증권의 해외 대학 공개채용 전형으로 입사했다. 입사 후 4개월 간의 신입사원 연수를 마친 김 씨의 첫 근무지는 영업지점인 강북센터지점이었다.
오너일가인 김 씨가 평사원으로 입사한 것은 현장 경험을 중요하게 여기는 동원그룹의 내력에 따른 것으로 해석됐다. 앞서 김 씨는 창원 동원F&B 참치 공장에서 한 달간 근무한 경험도 있다. 아직 나이는 어리지만 다양한 부서에서 경력을 쌓으면서 한국금융지주의 3세 경영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현장경험을 쌓으며 경영 수업을 시작한 건 아버지인 김 회장 역시 마찬가지다. 김 회장은 1991년 한신증권(옛 동원증권)에 입사하면서 본점 핵심부서가 아닌 명동지점으로 발령을 받았다. 직급도 대리로 시작했다.
이후 김 회장은 13년 간 채권부, 종합기획실, 뉴욕사무소, IT본부, 자산운용본부, 전략기획실 등을 거치면서 금융투자업의 다양한 업무를 경험했다. 다양한 실무 경험을 거친 후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덕분에 김 회장은 오너 경영인 중에서 전문성을 가진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김 회장은 한신증권에 입사하기 전에는 동원산업에서 참치잡이 원양어선을 타기도 했다. ‘경영자는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애환을 몸으로 깨달아야 한다’는 부친의 경영 철학이 기반이 됐다.
아들 김 씨가 영업지점에 이어 본점으로 인사 발령이 난 것도 여러 업무를 경험해봐야 한다는 김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한국금융지주가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는 핵심 계열사다. 김 회장은 현재 한국금융지주의 지분 20.70%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김 씨가 보유한 지분은 없지만 경영 수업을 받으면서 지분을 점차 확대해나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아직 평사원이며, 이번 인사에서 본사로 발령이 났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