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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사라져가는 멸종 위기 ‘구상나무’유전자(DNA) 복원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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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선 기자

승인 : 2021. 03. 2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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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나무 유전자(DNA) 이력관리 개체 7년생
구상나무 유전자(DNA) 이력관리 개체 7년생/사진제공=산림청
산림청은 기후변화로 사라져가는 멸종위기 구상나무 숲을 건강하게 회복시키기 위해 유전자(DNA) 이력관리를 이용한 복원재료 확보와 관리기술을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

구상나무는 2011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위기 종으로 분류된 나무로 신생대 3기부터 수백만 년 동안 혹독한 환경을 견디면서 우리나라 산의 정상부, 해발고도 1000m 이상에 적응한 특산수종이다.

구상나무는 다른 수종에 비해 생장이 느리고 관리가 어려워 복원재료로 활용하기까지 5년 이상의 긴 기간이 필요하다. 세계식량농업기구(FAO)는 구상나무와 같은 멸종위기종 복원 시 유전적으로 적절한 재료를 사용해 지역고유성을 훼손하지 않는 유전 다양성 복원을 강력히 권장하고 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명정보연구원은 유전자(DNA) 식별표지(마커)를 이용한 분석을 통해 나무마다 유전특성을 분석해 대상지역에 적합한 개체를 확보하는 유전자(DNA) 이력관리 시스템을 통해 복원이 필요한 지역에 가장 적절한 개체기술을 확보했다.

유전자(DNA) 이력관리를 적용해 구상나무 잔존집단 금원산 복원시험지를 조성한 결과 어린 구상나무의 생존율이 99%로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원산은 구상나무 분포면적이 1ha 미만이며 어른 나무가 30본이 채 되지 않는 대표적인 소규모 잔존집단이다. 또, 유전자(DNA) 분석 결과 유전자 다양성이 낮아 기후변화에 따른 소멸 위협이 매우 높은 상황이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경남산림환경연구원 금원산산림자원연구소와 공동으로 2019년 5월 금원산 구상나무 자생지에 어린 구상나무 1350본을 식재한 결과 99%가 생존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2016년 10월 발표한 산림청 ‘멸종위기 고산지역 침엽수종 보전 및 복원 대책’ 이행을 위해 우리나라 지역 고유의 유전자 다양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유전자(DNA) 이력관리를 통한 복원재료를 지속해서 확보하고 있다.

김원중 산림청 백두대간보전팀장은 “유전자(DNA) 이력관리를 이용한 과학적인 복원기술은 구상나무뿐만 아니라 기후변화에 취약한 우리나라 고산 침엽수종 숲의 건강성을 회복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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