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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이중 변이 발견…시민들은 염료뿌리며 축제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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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1. 03. 25.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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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ia Lathmar Holi <YONHAP NO-0331> (AP)
23일(현지시간) 인도 바르사나에서 힌두교 축제인 ‘라트마르 홀리’를 맞아 모인 시민들이 염료를 뿌리고 전통 의식을 즐기고 있다. 한편 인도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재확산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이중 변이 바이러스까지 등장하며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사진=AP 연합
인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올해 최다 기록을 세운 가운데 이중 변이 바이러스까지 출현하며 비상이 걸렸다.

24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인도 보건부는 이날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 주에서 채취한 200여개의 샘플에서 이중 변이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마하라슈트라 주는 인도에서 확산세가 가장 심각한 지역 가운데 하나다.

보건부는 채취한 샘플을 해독·분석한 결과 바이러스 E484Q와 L452R가 함께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샤히드 자밀 바이러스 학자는 바이러스 표면의 돌기 형태를 띠고 있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이중 변이가 일어날 경우 면역 시스템을 회피하고 전염력을 높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스파이크 단백질은 돌기를 이용해 세포에 침투한다. 보건부는 이중 변이에 대한 백신의 효과 여부와 전염력 강도 등을 추가로 조사할 예정라고 밝혔다.

다만 최근 마하라슈트라 주·케릴라 주·펀자브 주에서 나타나는 빠른 확산세와 이중 변이간의 관련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전날 인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만 7262명 발생하며 지난해 11월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인도의 코로나19 확산세는 지난해 9월 정점을 찍은 후 점차 하락하며 올해 초 1~2만명대로 떨어졌다. 하지만 지난 18일 3만명대로, 20일에는 4만명대로 올라서며 2차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중 변이 바이러스가 출현하고 바이러스가 재확산 기미를 보이는 가운데 힌두교 축제인 ‘라트마르 홀리’를 앞두고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라트마르 홀리는 오는 29일이지만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 주에서는 벌써부터 축제 분위기에 들뜬 시민들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지 않은 채 염료를 뿌리고 춤을 추는 등 방역수칙을 어기는 사례가 잇따랐다. 이에 일부 주는 축제기간 동안 집단감염 발생을 우려해 대규모 모임 금지와 야간 통행금지 등 부분 봉쇄령을 내렸다.

아울러 국내 재확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수출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고 내수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수출은 4월 말까지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는 백신 공동구매,배분 기구 코백스(COVAX)에 아스트라제네카 납품이 예정돼있었지만 수출을 중단하면서 백신 공급에 차질이 생겼다고 유니세프가 밝혔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인도의 누적 확진자는 1178만 7000여명이며 미국과 인도에 이어 전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누적 확진자를 보유하고 있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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