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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대상·야쿠르트…차세대 경영 접어든 식품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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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1. 03. 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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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원 농심 부회장, 부친 마이크로 경영 이을 법 주목
청정원 리뉴얼 주도한 대상 임세령 부회장 승진
윤호중 회장 체제 한국야쿠르트, 사명 '㈜hy'로 변경
신동원 농심 부회장 임세령 대상 부회장 윤호중 야쿠르트 회장
왼쪽부터 신동원 농심 부회장, 임세령 대상 부회장, 윤호중 한국야쿠르트 회장. /제공=각 사
올해는 식품 산업계가 차세대 경영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산업계 전반이 3세 혹은 4세 경영에 접어든 것에 비하면 식품업계는 이제 2세 경영에 접어든 곳도 눈에 띈다. 그만큼 정통성과 보수성이 공존하는 업계지만, 비교적 새로운 감각의 경영인들이 ‘코로나19’와 함께 ‘뉴노멀’ 트렌드 대응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2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신동원 농심 부회장은 2000년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농심 경영을 적극적으로 주도했다.

그러나 27일 별세한 고(故) 신춘호 농심 회장은 나이가 91세였던 지난해까지도 스낵 ‘옥수수깡’의 이름을 직접 지을 만큼 영향력을 발휘해 왔다. 특히 신 회장이 브랜드명까지 하나하나 챙겼던 마이크로 경영자였던 만큼 신 부회장에게는 이를 발전시킬 감각이 요구된다.

신 부회장이 언제 회장직에 오를지는 관측된 바 없으나, 한국야쿠르트가 故 윤덕병 회장 별세 이듬해인 지난해 3월 주총에서 윤호중 부회장을 회장으로 추대한 사례는 있다. 물론 이전에 이사회를 열어 회장 승진에 속도를 낼 수도 있다.

앞서 26일에는 대상 임세령 전무가 대상홀딩스와 대상의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임 부회장은 부친인 임창욱 명예회장의 장녀로, 재계에서는 3세 경영이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한 대상홀딩스 지분은 차녀인 임상민 전무가 36.71%로 임 부회장보다 16%포인트 이상 많기 때문에 ‘자매경영’이라는 표현도 쓰이고 있다.

현재 대상은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회사 측은 임 부회장의 승진 사실을 밝히면서 “그룹 차원의 중장기 방향에 대한 일관된 추진을 위해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임 부회장은 대상의 대표 브랜드인 ‘청정원’의 리뉴얼을 주도하고, 조미료 ‘미원’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한 마케팅을 시작하는 등 최근 들어 변화하는 소비자 트렌드에 발빠르게 대처한 바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해 현 윤호중 회장이 부친 故 윤덕병 회장 별세 후 9개월만에 회장직에 추대됐다. 한국야쿠르트는 전문 경영인 체제를 강조하고 있지만 지분구조를 보면 윤 회장이 야쿠르트 지주사 팔도의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어 실질적 대주주다.

윤 회장이 회장직에 오른 지 1년 후 야쿠르트는 식품 사업 외에 유통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데 집중하고 있다. 실제로 이날 한국야쿠르트는 사명을 ‘㈜hy’로 바꾼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자사 핵심역량인 ‘냉장배송 네트워크’에 ‘물류’ 기능을 더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집중한다”면서 “타사와 전략적 제휴로 제품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마이크로바이옴 시대를 선도할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소재 개발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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