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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 세 모녀 피살사건’ 큰딸 지인 “절대 연인 사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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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1. 03. 3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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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 중계동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가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피의자 A씨(24)와 피해자인 큰딸 B씨가 연인 사이가 아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노원구 세 모녀 살인 사건에 대한 글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피해자인 큰딸 B씨의 지인이라고 밝힌 누리꾼 C씨는 "B씨는 워낙 밝은 친구이고, 성격에 모난 곳 없고 주변 사람에게 원한을 살 행동을 한 적도 없는 착한 동생"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C씨는 "(일부) 기사에 올라와 있는 가장 많은 내용 중 A씨와 씨가 '헤어진 연인 관계' 혹은 '연인 관계였다'는 이야기가 있다. 하지만 그 둘은 절대 연인 관계가 아니었다"며 세 모녀 살인 사건과 관련된 기사 일부에 잘못된 부분이 있음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올해 1월께부터 스토킹을 당했다 했던 점, A씨가 B씨에게 비정상적으로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증언 등을 토대로 보아 여기서 이상을 느끼고 부담감을 가진 B씨가 정중히 연락을 끊어내자 A씨가 앙심을 품고 계획하여 벌인 일"이라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왜 일이 자꾸 핀트를 벗어나 남자 VS 여자 구도로 싸우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는 사건의 논점을 흐리는 일"이라고 지적하며 "실질적 팩트만 따지면 피의자 A씨로 인해 한 가족 자체가 말소되어버린 너무나도 슬프고 끔찍한 사건"이라고 호소했다.

끝으로 "사건이 좀 더 공론화되어 A씨에 대한 수사가 빨리 진행될 수 있길 바란다"며 A씨의 신상 공개를 촉구하는 국민청원 링크를 공유했다. 해당 청원은 31일 오후 3시 15분 기준 19만6026명의 동의를 얻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20대 A씨는 지난 25일 오후 8시 30분께 노원구 중계동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의 지인으로부터 '친구와 연락이 안 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세 모녀의 시신을 확인했다. A씨는 자해로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마치고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범행 이틀 전인 23일 오후 5시 30분께 세 모녀의 집을 방문해 집에 홀로 있던 여동생과 귀가한 어머니, 뒤이어 들어온 큰딸까지 연이어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23일 이후 집에서 나오는 장면이 잡히지 않았다는 점에서 범행 이후 일정 기간 집안에 머물렀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피해자 3명의 부검을 마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사인은 목 부위 자상'이라는 1차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의식을 회복하는 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수사할 예정이다.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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