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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최고 화제작은 뭐니뭐니해도 15일 개봉될 이용주 감독의 ‘서복’이다. 영화는 전직 정보국 요원 기헌(공유)이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박보검)을 극비리에 옮기는 임무를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해 12월 개봉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 여파로 이제서야 베일을 벗게 됐다.
공개 일정이 연기되면서 개봉 방식도 크게 달라졌다.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플랫폼인 티빙(TVING)에서 동시 공개된다. 그동안 ‘사냥의 시간’·‘승리호’ 등이 극장 개봉을 포기하고 넷플릭스로 우회했던 것과 달리, ‘서복’은 국내 블록버스터 최초로 극장과 OTT 동시 개봉이란 파격적인 승부수를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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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이환 감독의 두 번째 연출작이다. 이 감독은 지난 2018년 데뷔작 ‘박화영’에서 음주와 폭력 등에 노출된 10대들의 모습을 거침없이 묘사해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어른들은 몰라요’도 못지 않다. 앞서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교복 차림의 세진이 친구들에게 폭행을 당하는 장면을 담고 있다. 최근 연예계와 스포츠계 등 우리 사회 전 분야에서 화두로 떠오른 ‘학교 폭력’ 이슈를 연상케 한다.
강하늘이 제대 후 첫 스크린 나들이에 나선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28일 공개된다. 우연히 편지를 주고받으며 ‘비 오는 12월 31일 만나자’는 약속을 한 두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다. 강하늘과 천우희의 첫 멜로 호흡이 돋보일 감성 로맨스물이다.
31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내일의 기억’은 스릴러 장르로 기대를 모은다. 기억을 잃고 미래가 보이기 시작한 수진(서예지)이 혼란스러운 기억의 퍼즐을 맞춰갈수록 남편 지훈(김강우)의 충격적인 실체를 마주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
한 영화사 관계자는 “이달에도 극장가의 완전한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개봉작 면면이 괜찮아 여름과 하반기 개봉 예정작들한테 좋은 영향을 줄 것같다”라고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