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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은행원으로 일하는 행운을 잡으면 얘기는 완전히 달라진다. 현실은 언론에 공개된 21개 각급 은행들의 2020년도 평균 연봉이 분명히 말해준다. 거의 대부분 40만 위안 전후에 이른 것으로 추산됐다. 21개 은행 중 창수(常熟)은행이 유일하게 30만 위안을 넘지 않았다면 더 이상 설명은 필요 없다.
더욱 놀라운 점은 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50만 위안을 넘는 곳도 자오상(招商)·저상(浙商)·중신(中信)은행 등 무려 3개나 됐다는 사실이다. 2020년을 기준으로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중국의 3배 가까운 대만의 은행들보다도 훨씬 높았다.
이뿐만이 아니다. 핑안(平安), 자오상, 민성(民生)은행은 행장들의 연봉이 400만 위안을 가볍게 넘었다. 금융 기관들을 지도, 감독하는 막강한 권한을 가진 류쿤(劉昆) 재정부장의 공식 연봉 20여만 위안과는 아예 비교가 불가할 정도였다. 명문으로 손꼽히는 베이징, 칭화(淸華), 푸단(復旦) 같은 대학들의 금융 분야 학과 졸업생들이 최근 졸업 후 정부 기관의 공무원이 되기보다는 은행원이 되는 것을 더 선호하는 것은 이로 보면 하나 이상할 것이 없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이처럼 은행들의 임금이 엄청나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말할 것도 없이 여론은 급속도로 나빠지고 있다. 일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개탄의 목소리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앞으로도 논란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은행들이 당분간 납작 엎드리는 것은 당연한 현실이 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