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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은 25일(현지시간) 시상식을 마치고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가 마련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날 윤여정은 “내가 상을 받아 큰 기대를 해주신 국민들에게 보답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축구선수들의 심정을 알겠더라. 어쩌다 보니 여기까지 온 건데 사람들이 너무 응원해주니 급기야 눈의 실핏줄이 터졌다. 나중에는 못 받으면 어쩌나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처음에는 정말 받을 생각도 없었고, 후보 지명만으로도 기뻤는데 나중에는 너무 걱정이 됐다. 김연아는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었고, 정말 처음 받는 스트레스였다. 그것만큼은 정말 즐겁지 않았다. 오늘도 한예리와 오스카 구경이나 한번 하러 가보자 하고 온 것이라 기대를 안 했다”고 덧붙였다.
윤여정은 브래드 피트의 호명으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이에 ‘브래드 피트와 작품을 한다면 어떤 장르로 만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나이와 영어 실력을 생각하면 말도 안 되는 일이다. 나는 불가능한 꿈은 꾸지 않는다”고 전하며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브래드 피트가 내 이름을 틀리지 않기 위해 많은 연습을 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나를 안내해주고 이름을 불러줬다는 게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윤여정은 “아카데미 수상이 최고의 순간이라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최고의 순간은 없을거다. 그런 말이 너무 싫다”라며 “1등 같은 말 하지 말고 우리 다 ‘최중’하면 안 되냐, 같이 살면 안 되나. 아카데미가 전부는 아니지 않나”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할리우드의 다양성 확대와 관련해 “무지개도 7가지 색이 있다. 남성과 여성, 백인과 흑인, 황인종으로 나누거나 게이와 아닌 사람을 구분하고 싶지 않다. 우리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평등한 사람”이라면서 “서로를 이해하는 것이 매우 좋다고 생각하며 서로를 끌어 안아야 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계획에 대해서는 “계획은 없다. 살던 대로 살 거다. ‘오스카를 탔다고해서 윤여정이 김여정’이 되는 건 아니니까”라며 “옛날부터 결심한 게 있다. 나이가 들면 대사 외우는 게 힘들어지는데 남한테 민폐 끼치는 건 싫다. 그러니까 민폐가 되지 않을 때까지 일하다가 죽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