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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4L 먹이고 속옷 벗겨 소변 강요” 영주 고교 기숙사서 집단폭행…경찰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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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1. 05. 01.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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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한 고등학교 기숙사에서 학생 간 집단 폭행·강제 추행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경북 영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밤 영주시 한 고교의 학생부로 생활하는 3학년 학생 다수가 2학년 학생 2명을 기숙사로 불러 집단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고등학교 기숙사 내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증거로 확보하고 관련자들을 불러 1차 조사를 벌였다.

피해 학생들은 "'선배 흉을 본다'는 이유로 폭행을 당한 뒤 자정쯤 풀려났다"며 "괴롭힘 현장을 목격한 학생도 다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가해 학생들은 피해 학생 가운데 1명인 A군을 화장실로 끌고 가 흡연 검사를 한다는 명목으로 자신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바지와 속옷을 벗게 하고 소변을 보도록 강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4L가량의 물을 강제로 먹였다는 진술도 나왔다.

이번 사건으로 A군은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었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에 대한 정신과 치료도 필요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자 측과 피해자 측 주장이 일부 엇갈리는 부분이 있어 사실 규명을 위해 조만간 해당 고등학교 교사들을 참고인으로 소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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