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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하 감독, ‘파이프라인’으로 범죄오락물 도전 “의미 있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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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기자

승인 : 2021. 05. 2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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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프라인
유하 감독이 6년만에 도유꾼들의 이야기로 돌아왔다./제공=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리틀빅픽처스
유하 감독이 6년만에 도유꾼들의 이야기로 돌아왔다.

영화 ‘파이프라인’은 대한민국 땅 아래 숨겨진 수천억의 기름을 훔쳐 인생 역전을 꿈꾸는 여섯 명의 도유꾼, 그들이 펼치는 막장 팀플레이를 그린 범죄 오락물이다. ‘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리’ ‘강남1970’ 등 다양한 누아르 장르를 선보인 유하 감독이 선보이는 첫 범죄 오락 영화다. 국내 영화계에서 단 한 번도 다루지 않았던 도유라는 독특하고 흥미로운 소재와 함께 유하 감독 특유의 액션과 드라마를 버무려 새로운 스타일의 범죄 오락 장르를 완성했다.

유하 감독은 20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시사회에서 “이 영화는 그동안 제 영화와는 느낌이 많이 다르다. 이름을 가리면 누가 만든 지 모르는 영화일 것이다. 8번째 작품을 하면서 같은 소재와 메뉴얼을 하다 보니 색다른 작품을 하고 싶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동안 액션 장면을 촬영하면 굉장히 우울했는데 이번 영화는 블랙코미디적인 요소를 담아냈다”고 전했다.

이번 작품은 고속도로 땅 아래에서 땅굴을 파며 기름을 훔치다 적발된 도유꾼들에 관한 뉴스를 보고 시나리오를 구상했다. 사람들의 눈을 피해 단순 연장을 들고 벌이는 이들의 범죄 행각이 기상천외하면서도 어딘가 코믹하게 느껴졌다. 또 수많은 차량이 오가는 도로를 한순간에 붕괴시키고, 도유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폭발 사고로 인해 거대한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극도로 위험한 범죄라는 이중성이 영화적으로 흥미롭게 다가왔다.

이번 영화에는 도유꾼으로 변신한 서인국·이수혁·음문석·유승목·태항호·배다빈이 팀을 이뤄 극을 이끈다. 또 서인국은 ‘비열한 거리’ 조인성, ‘말죽거리 잔혹사’ 권상우에 이어 유하 감독의 선택을 받게 됐다. 서인국은 “(캐스팅 소식에)좋아서 뛰어다녔다. 막상 만나기 직전에는 너무 떨리고 솔직한 마음으로는 무섭기도 했는데 저를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배다빈은 한가인·이보영·설현 등 유하 감독의 여배우로 관객들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다. 특히 배다빈은 이번 작품으로 첫 스크린에 도전하게 된 소감에 대해 “너무 긴장되고 떨린다. 모두가 열심히 했고 배려를 해주셨다. 그것을 관객들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답했다.

유하 감독은 “고생해서 촬영했지만 배우들은 제일 즐거웠던 것 같다. 현장에 나갈 때 두려움도 있었는데, 이번 영화는 배우들과 함께 힐링을 많이 했다. 이 영화는 의미 있는 작품”이라고 전했다.

한편 ‘파이프라인’은 오는 26일 개봉된다.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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