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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한국을 자신들의 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단언해도 좋다. 단적으로 말하면 혈맹 관계인 북한의 존재 때문에 그럴 수도 없다. 그러나 미·중 관계와 관련해서는 최소한 중립을 지킬 것이라는 기대는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런민(人民)대학의 H 모 교수는 “솔직히 지금 중국은 글로벌 왕따가 되고 있다. 중국의 우군은 눈을 씻고 찾으려 해도 없다. 심지어 아프리카에도 반중 정서가 팽배하다. 그렇다면 가장 가까운 이웃인 한국 정도는 우리에게 등을 돌리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면서 중국의 한국에 대한 기대를 설명했다.
현재 한·중 관계는 좋다고 하기 어렵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문제로 인해 발령된 이른바 한한령(限韓令·한류 금지령)도 아직 공식 해제되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문 대통령의 방미를 보는 언론의 시각으로 보면 앞으로 좋아질 가능성은 높다. 한한령 정도는 슬그머니 해제할 수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방한 가능성 역시 “중국은 문 대통령의 방미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대체적으로 만족하는 것으로 봐도 좋을 것 같다. 그렇다면 양국 정상의 대면도 곧 가능하다고 본다”는 중국정법대학 H 모 교수의 말처럼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봐야 한다.
한·중 관계는 지리적으로 볼때 운명적이라고 해야 한다. 싫고 좋고의 문제를 떠난다. 중국 역시 이 사실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싫더라도 가까이 할 수밖에 없다. 더구나 미국이 구축하고 싶어 하는 ‘글로벌 반중 동맹’에 들어가지 않으면 고마워할 수도 있다. 중국 언론이 문 대통령의 방미를 유난스레 대대적으로 보도하는 것은 다 이유가 있지 않나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