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로나19에도 3개 호텔 문 열고 올해도 2곳째
올해 540억 투자 예상…2023년까지 200억 추가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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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부회장은 그동안 유통산업이 소비자들의 생활에 고스란히 녹아들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 단순히 물건을 사는 것만이 아니라 즐기는 시간까지 포함돼야 한다는 뜻이다. 지난해 팬데믹 속에서도 꾸준히 새로운 호텔을 선보여온 이유이기도 하다.
24일 조선호텔앤리조트에 따르면 조선 팰리스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테헤란로 중심부의 센터필드 웨스트타워에 자리했다. 3~4층에는 최대 330명이 이용할 수 있는 ‘더 그레이트 홀’을 비롯한 3개의 연회장이 마련됐다. 24~36층은 총 254개의 객실, 수영장 및 피트니스 시설, 5개의 식음업장으로 구성했다.
한채양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이사는 “조선 팰리스는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선보이는 최상급 호텔로서 언제나 대한민국과 세계의 귀빈들을 위한 공간이었던 조선호텔의 위상을 담아 가장 높은 수준의 호스피탈리티를 경험할 수 있는 호텔이자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독자 브랜드로 부티크 호텔의 ‘레스케이프’, 라이프스타일 호텔 ‘그래비티’, 특급호텔 ‘그랜드 조선’과 최상급 브랜드 ‘조선 팰리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그랜드 조선 부산’과 ‘포포인츠바이쉐라톤 조선, 서울 명동’, 12월 ‘그래비티 서울 판교, 오토그래프 컬렉션’을 개장하고, 올해 1월 ‘그랜드 조선 제주’ 등 팬데믹 중 새로 오픈한 호텔만 5곳이다. 현재 국내 운영 중인 9개 호텔 중 절반 이상을 코로나19 속에서 오픈한 것이다.
이같은 전략은 정 부회장의 시각과 맞닿아있다. 정 부회장은 그동안 유통산업을 단순히 물건을 파는 데에 집중하지 않고 고객들이 시간을 보내면서 돈을 쓰는 산업임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 화성테마파크 건설과 프로야구단 인수가 일례다. 특히 호텔은 외국인 관광객까지 흡수할 수 있어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전략으로 보인다. 호텔로서는 최근 식음업장을 중심으로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고급호텔 이용률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관심사다.
다만 최근의 영업환경이 정상적이지 않은 만큼 실적은 좋지 않았다. 지난해 매출은 약 1490억원으로 전년대비 28.7%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같은 기간 124억원에서 706억원으로 확대됐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올해 54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며 2022년과 2023년에는 각 100억원의 투자 계획을 세웠다.
회사 측은 “호텔업은 장기적인 브랜딩 산업”이라면서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기 위해 조선호텔 역시 브랜드 다양성을 넓히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조선 팰리스는 전 객실 침구를 이탈리아 럭셔리 침구 브랜드 ‘더 럭셔리 컬렉션 프레떼 베드&베딩 세트’의 최상위 라인 ‘안드레아’로 꾸몄다. 또한 니치 향수 브랜드 ‘바이레도’의 제품을 비치했다. 식음업장은 파인 다이닝 ‘이타닉 가든’과 중식당 ‘더 그레이트 홍연’, 뷔페 레스토랑 ‘콘스탄스’ ‘1914 라운지&바’, 델리 ‘조선델리 더 부티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