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미·중 신냉전 국면을 처리하는 중국 당정(黨政)의 국가 운영 능력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부상하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중국 내에서 탁월하다는 인식이 파다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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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의 한 초등학교의 학생들이 최근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경축하는 행사를 벌이고 있다. 당에 대한 청년들의 열광적 지지가 괜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는 모습이다./제공
베이징 외교 소식통의 26일 전언에 따르면 과거 중국 당정의 국가 운영 능력은 구소련이 해체될 수밖에 없었던 것에서 알 수 있듯 의문부호가 붙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최근 미·중 무역전쟁과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면서 상황이 변하기 시작했다. 심지어 구소련과 비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말이 나돈다. “중국의 국정 운영 능력은 2008년의 금융 위기를 필두로 한 각종 국내외 격변의 사태들을 통해 단단해졌다. 앞으로는 더욱 그렇게 될 것이라고 단언해도 좋다”는 런민(人民)대학 마샹우(馬相武)교수의 평가처럼 예상보다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이면서 중국 내외의 감탄을 자아낸 탓이다.
이에 따라 당정을 일사분란하게 통합한 범국가적 시스템의 효율성과 체제의 우월성이 중국인들과 상당수 외국인들에게 각인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공산당 일당 통치에 대한 편파적이고 부정적인 고정 관념 역시 조금씩 사라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면서는 공산당이 진정으로 인간생명 지상의 신념을 실행하는 당이라는 이미지가 중국 내에서 부각되고 있다.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을 조기에 개발한 후 빠르면 내년 초까지 집단 면역을 달성하려는 것이 예로 꼽힌다.
현재 14억명의 중국인들은 절대적으로 공산당을 지지하고 있다. 자유분방이 특징인 청년세대의 당에 대한 지지는 상상을 초월한다. 이는 이들 사이에 ‘리하이러, 워더궈!(대단하다, 우리나라!)’라는 유행어가 당연시되는 현실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을 비롯한 당정 최고 지도자들의 인기는 웬만한 연예인 못지 않다.
중국은 오는 7월 1일 당 창당 100주년을 맞이한다. 당연히 성대한 경축 행사들이 줄줄이 마련돼 있다. 현재 당정에 대한 중국인들의 열광적 신뢰를 보면 이 행사들은 중국의 위상을 대내외에 과시하는 역사적이고 기념비적인 것들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