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계열사 전반 주가부진 영향
인적분할 앞둔 LG, -6.84%로 '뚝'
현대차는 '車소비 기대감'에 -1.11%
전문가 "하반기 상승 흐름 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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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자산운용사에서 운용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기준으로 비교해봐도 삼성그룹주 ETF기반 펀드가 유독 부진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삼성그룹ETF 3개월 수익률은 1%대에 그쳤지만, TIGERLG그룹+ETF 수익률은 6%대 후반, TIGER현대차그룹+ETF는 4%대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기간을 1개월로 줄이면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로 돌아선다.
그나마 현대차그룹주 펀드는 1개월 수익률 -1.11%로 국내 주식형펀드(-3.03%)수익률을 웃돌며 선방하고 있다. 경기 회복기에 차량 수요가 증가하는데다 하반기 차량용 반도체 수급불안도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에 주요 계열사 주가가 오르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하반기부터는 현대차그룹뿐만 아니라 대형주 전반이 다시 상승흐름으로 돌아서면서 관련 펀드 수익률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삼성그룹주 펀드의 많은 비중을 차지한 삼성전자는 총수 복귀, 반도체 수출 회복 등의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전체 수익률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주요 그룹주 펀드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이 일제히 마이너스(-)로 내려앉았다. 펀드 주요 구성종목인 삼성전자, 현대차, LG전자 등이 최근 박스권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자 펀드 수익률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한달간 0.7% 하락했고, LG전자는 7.6%가 하락했다.
대표적으로 3개 그룹사 ETF를 운용하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그룹주펀드ETF를 기준으로 비교하면, 삼성그룹주펀드(미래에셋TIGER삼성그룹ETF)가 LG그룹이나 현대차그룹보다 부진이 긴 모습이다. 삼성그룹주 펀드의 3개월 수익률은 1.82%, 1개월 수익률은 -3.42% 수준이다. 국내 주식형 ETF 전체의 3개월 수익률이 2.52%. 1개월 평균수익률이 -2.73%인 것을 고려해도 저조하다.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 주가가 최근 한달동안 7만원대로 떨어지는 등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이 부진하자 펀드 수익률도 마이너스권으로 떨어졌다.
LG그룹주펀드의 경우 3개월 수익률은 6%대였지만 1개월 수익률은 -6.84%대로 뚝 떨어진다. 최근 LX홀딩스와의 인적분할 이슈 등으로 가치 하락 우려가 나오면서 낙폭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그나마 현대차그룹주는 3개월 수익률 4.55%, 1달 수익률 -1.11% 수준으로 선방 중이다. 최근 경기 회복 기대감이 나오면서 자동차 소비에 대한 기대감 커진 덕으로 분석된다.
다만 이런 부진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게 주된 의견이다. 하반기에는 보복소비와 수출 회복 등으로 다시 대형주 상승 사이클이 돌아올 전망이고, 그에 따라 펀드 수익률도 다시 상승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그중에서도 현대차그룹은 하반기 차량용반도체 수급 불안이 해소되고, 보복소비가 시작되면서 계열사 전반 실적 개선이 전망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주 펀드 비중이 높은 현대차 주가는 최근 한달해 7%가량 상승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수요가 반등하며 재고, 인센티브, 수출, 핵심지역 판매 등 주요 실적 요인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하반기부터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가 해결되며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삼성그룹주펀드는 편입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 중심의 수익률 회복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 복귀에 따른 투자 확대, 반도체 수출 증가 전망이 계열사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LG그룹 계열사들도 LG(주)나 LG전자에 이미 인적분할에 따른 우려가 선반영된 만큼 하반기 실적 개선 및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이 나온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최근 주식 거래량이 줄면서 대형주 중심으로 부진이 있다 보니 아무래도 펀드 수익률이 떨어졌지만, ETF의 경우 10개 종목에 의무적으로 나눠 투자하는 리스크도 분산되는 효과가 있었을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다시 대형주 위주 주식시장 회복이 전망되고 있기 때문에 대형주 중심의 그룹주 펀드도 안정적 수익률 범위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