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류허 中 부총리, 미 옐런 재무장관과 첫 통화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10602010001403

글자크기

닫기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1. 06. 02. 14:55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양국 관계 매우 중요하다는 인식 같이 해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와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2일 오전 가진 화상 통화를 통해 양국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더불어 평등과 상호 존중의 자세로 거시 경제 상황 및 다자·양자 간 협력과 관련해 광범위한 논의도 진행했다. 이어 상호 관심사를 놓고 진솔한 의견을 교환한 후 향후 지속적인 소통 역시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clip20210602144309
대미 무역협상 중국 대표인 류허 부총리. 2일 오전 옐런 장관과 전화 통화를 갖고 양국 관심사를 논의했다./제공=런민르바오(人民日報).
관영 신화(新華)통신이 2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류 부총리가 옐런 장관과 통화한 것은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중국에 대한 미국 견제가 한층 수위를 더해가는 속에서 이뤄져 특히 주목을 끈다. 그동안 뜸했던 양국 무역 대표 간의 대화가 조만간 본격 시작될 것으로 전망할 수도 있다. 지난달 27일 류 부총리가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통화한 사실을 상기하면 더욱 그렇다고 볼 수 있다.

물론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본격 대화 재개 가능성이 너무 낙관적 관측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3년여 동안의 치열한 무역 분쟁으로 쌓인 각종 문제가 해결되려면 아무래도 상당히 어렵고 지루한 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런민(人民)대학 팡창핑(方長平) 교수는 “양국 감정의 골은 상당히 깊다. 무역분쟁이 단기간에 해결될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면서 상황을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그럼에도 중국이 어떻게든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는 만큼 상황이 파국으로 치닫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1단계 무역합의 이행 의지를 줄곧 피력하는 걸 보면 알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창궐로 인한 국제 무역 환경 변화 등을 이유로 자국 구매 부담을 줄이는 쪽으로 재협상을 바란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 역시 마찬가지다.

이뿐만이 아니다.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분위기 쇄신을 위해 류 부총리를 대신할 대미 무역협상 대표로 후춘화(胡春華) 부총리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문도 양국 관계가 최악의 상황으로 흘러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말해준다. 중국이 화해의 제스처로 대미 강경파로 알려진 류 부총리 대신 상대적으로 온건한 후 부총리를 내세울 경우 미국으로서도 중국의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을 거라는 의미가 된다. 미·중 양국의 대화가 중대한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