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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성시 지방정부인 염성 경제기술개발구는 8일 한·중 산업단지가 ‘생기’와 ‘열기’를 띠고 있다며 최근 동향을 소개했다. 특히 염성 경제기술개발구는 SK이노베이션 현지법인의 배터리 2공장 건설이 현재 가속도가 붙고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오는 10월 새 공장이 가동되면 SK는 27GWh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전망이다. 이곳에서 생산된 제품들은 한국에 수출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염성은 기아차 현지법인인 둥펑웨다기아(東風悅達起亞)와 115곳의 1차 협력사들 역시 ‘도시 산업체인 강화 3개년 방안’에 따라 신사업 추진에 있어 동력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 자동차 기업인 화런윈퉁이 전기차 완성차를 잇따라 출시하는 등 고속성장을 보이는 것도 자동차 분야 기업들에게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염성은 산업 외적으로도 기업인들에게 양질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인프라 구축 사업에 적잖은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인천 송도시를 벤치마킹한 ‘한풍국제문화명성(韓風國際文化名城)’ 건설 사업은 새 코리아타운 탄생 가능성을 점치게 하고 있다. 현지 지방정부는 “한·중 문화교류 센터, 한·중 문화공원, 한국 브랜드 상업·무역 구역 등의 설치를 통해 한·중 협력 도시의 새 랜드마크를 만들겠다”며 의지를 보이고 있다.
염성은 한·중 협력을 기반으로 한 연구개발(R&D) 인프라 구축도 적극 추진 중이다. 현재 과학·기술, 인재교류, 금융, 인공지능(AI) 등 분야에서 18개 기구를 통해 양국 간 R&D 협력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